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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비엔날레 질적 성장 이끌 연구조직팀 신설해야"

평가토론회…現 예술총감독·사무국으론 심도있는 방향 역할 한계

11일 최명희문학관에서 열린 '2009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평가토론회'에서 문윤걸교수가 의견을 말하고 있다. (desk@jjan.kr)

서계서예전북비엔날레의 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연구조직팀 신설이 시급한 과제로 제기됐다. 현재 서예비엔날레는 조직체계상 연구기획처를 두고 자료수집, 기획보조, 학술대회 개최 등을 주관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이를 운영할 인력이나 예산이 전혀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

 

11일 오후 3시 최명희문학관에서 열린 '2009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평가토론회'에서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프로그램 및 행사운영'에 대해 발제한 김동영 문화포럼 이공 대표는 "현재 서예비엔날레는 예술총감독과 사무국이 그 해 행사 주제를 선정하고 이를 조직위원회 회의에서 인준하는 정도"라며 "아직까지는 큰 무리가 없어 보이지만 이미 고착된 안정된 프로그램의 구성 외에 심도있는 서예의 흐름 파악과 서예비엔날레 및 서예의 방향 제시 등과 같은 역할을 수행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또 행사 계획이 늦게 세워지고, 작가 선정 후 작품 의뢰에서 수집까지의 기간이 2~3개월로 실험적 작품을 기대하기에는 짧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대표는 "예산 중 90% 이상을 전라북도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도 예산 심의 시기에 맞춰 행사의 기본계획을 수립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지만, 2001년 이후 서예비엔날레 예산이 6~7억 정도로 고정돼 있는 만큼 다음 행사 기획의 수립시기를 지금보다는 조금 더 앞당길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밖에도 장기적으로 서예비엔날레를 위한 전시 전용공간이 필요하며 전문큐레이터와 전시해설사를 운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공감을 얻었다.

 

한편, 행사 기간 주 전시장이었던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을 찾은 관람객 3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방문객의 82.3%가 서예비엔날레 전반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87.8%가 서예비엔날레가 세계적인 행사로 성장할 가능성에 대해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한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총평 및 조사결과'를 보고한 문윤걸 예원대 교수는 "서예비엔날레의 경우 행사 자체에 대한 만족도나 성장가능성이 높아 고정관객층을 대상으로 한 보다 전문적인 설문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문교수는 "서예비엔날레에 관한 정보를 주변사람을 통해 얻는 비율이 높은데, 이는 정보가 왜곡될 가능성이 큰 만큼 인쇄매체나 공중파 방송 등 공식적인 홍보채널을 통한 홍보 테크닉과 노하우를 쌓아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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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휘정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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