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법인 '한국 진안삼 유한공사' 설립
진안에서 생산되는 홍삼이 마침내 홍콩시장에 진출했다.
진안군은 17일, 홍콩에 '진안蔘' 현지법인 '한국 진안삼 유한공사'를 설립하고 16일 개소했다고 밝혔다.
약재상들이 밀집한 홍콩 셩완(上環)씨에스타워 빌딩 2층에 둥지를 튼 진안삼 유한공사는 홍콩 교민과 현지 주민에게 진안 홍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바이어들에게 전시·판매하는 장소로 활용된다.
특히 이번 홍콩 진출을 발판삼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권과 중국 등 신규 수출시장 개척에도 나설 계획이며, 중국의 경우 최근 협약을 체결한 심양대 루트를 활용한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한해 2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는 진안군은 초기에 진안삼 마크를 부착한 완제품 형태로 홍삼(뿌리삼)을 수출하고, 향후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수출 품목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송영선 군수는 "물량 공세를 앞세운 미국산과 중국산 홍삼에 밀려 국제무대에서 한국 홍삼의 위상이 20여년 전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면서 "이 같은 상황에서 진안 홍삼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송 군수는 "외국에서 고려인삼을 위조해 판매할 정도로 한국 인삼의 명품 이미지는 여전히 강하다"며 "국제시장에서 통하는 명품 홍삼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 구축에 열의를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송영선 군수, 최경호 한방클러스터사업단장, 이형주 홍삼연구소장, 문병연 전북인삼농협조합장, 진안지역 홍삼가공업체, 홍콩총영사관 석동연 영사, 강봉환 홍콩한인회장, 이병욱 홍콩상공인회장, 홍콩교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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