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비·환경오염 줄어 '1석2조'
진안지역에서 톱밥을 바짝 말려 압축한 연료를 이용한 우드펠릿(Wood Pellet) 난방시스템이 경제성과 환경을 보호하는 신재생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산림조합 임업기능인훈련원의 경우 펠릿 난방보일러를 통해 70%가 넘는 연료비를 절감, 에너지 절감의 표본사례가 되고 있다.
진안에 있는 임업기능인훈련원에 따르면 난방비 절약 및 환경오염 요소를 줄여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펠릿을 이용한 난방보일러를 가동중이다.
지난 9개월 동안 소요된 난방비는 676만6000원으로, 펠릿보일러 가동 이전인 2007년 같은 기간 경유를 사용했을 때 보다 무려 1609만1000원이 절약됐다.
펠릿보일러를 설치할 때 드는 비용은 2340만원으로, 적은 비용은 아니지만 1년 이상 펠릿보일러를 가동하면 그 초기 비용은 보전할 수 있다는 게 임업훈련원 측의 전언.
뿐만 아니라 ℓ당 단가가 1611원인 경유에 비해 펠릿은 kg당 322원에 불과, 사용량/h 비율에 있어 3배 가까운 절감효과를 나타내 경제적인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실제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지난해 3월의 경우 6180kg의 펠릿을 사용해 185만4000원의 연료비가 든 반면, 전년 같은 기간 경유를 쓸 때는 499만4000원(1만4881ℓ)이 소요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진안지역에서 펠릿보일러를 처음 도입된 임업훈련원측의 효용가치에 따라 진안군도 올해부터 관내 일반 16세대 가정에 펠릿보일러 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의 설치에 필요한 430만원의 초기 비용중 300만원 가량은 군이 보조하는 조건이다. 아직은 세대당 연간 사용량이 3∼4t(연료비 150만원 가량)에 불과한 수준이다.
사용가구가 53세대로 확대되는 내년부터 펠릿보일러가 지역을 대표할 신재생에너지로 손색이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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