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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비상…도내 보유량 적정수준의 절반

신종플루로 헌혈 급감속 방학맞아 단체학생도 뚝

동절기를 맞아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리면서 전북적십자사 혈액원 직원들이 혈액 보관 창고에서 혈액 재고량을 조사하고 있다. 이강민(lgm19740@jjan.kr)

고교와 대학이 겨울방학에 들어가는 동절기를 앞두고 도내 혈액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신종 플루 여파로 헌혈 인구가 급감한 가운데 겨울방학 기간 중에는 단체 헌혈도 크게 줄어 들 것으로 예견됨에 따라 대한적십자사 전라북도혈액원은 겨울철 혈액 수급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실제 신종 플루 영향으로 헌혈자들이 크게 줄어들면서 이달 초 전북혈액원이 보유한 혈액량은 위험수위인 1.5일분까지 떨어졌다. 혈액원은 이에 기존 헌혈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동사무소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헌혈 참여 호소에 나서 지난 20일 겨우 3.6일분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여전히 적정 보유량인 7일분의 절반밖에 안 되는 수준이다.

 

더 큰 문제는 부족한 혈액량을 채우느라 보통 12월 하순부터 이듬해 3월 초까지 실시하던 군부대 등 단체 헌혈을 미리 앞당겨 실시한 터여서 정작 이번 겨울에는 단체 헌혈 대상이 크게 준 것.

 

전북혈액원 측은 신종 플루 전염과 헌혈 사이에 아무런 연관성이 없는데도 정확한 정보 없이 공포심을 조장하는 허위 정보가 난무하는 데 따른 우려감을 표명했다.

 

전북혈액원 최재성 홍보 담당은 "그동안 도내 고교의 경우 1년에 2차례 정도 단체 헌혈을 허락했지만, 신종 플루가 이슈화되면서 대부분의 학교가 취소했다"며 "아직까지는 도내 병원에서 혈액이 없어 수술을 못한 사례는 없지만 혈액형별로 수급 상황이 어떻게 달라질지 모르기 때문에 앞으로가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전북혈액원은 이에 회사를 대상으로 단체 헌혈을 섭외하는 한편 그동안 자제해 왔던 일요일에도 헌혈의 집을 여는 것도 검토 중이다.

 

현재 도내에 있는 헌혈의 집은 전북대·덕진·고사동·전주대(이상 전주)와 익산·원광대(이상 익산), 군산대, 정읍 등 모두 8곳. 이 가운데 전주대와 원광대 헌혈의 집은 겨울방학 중인 1, 2월에 문을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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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희 goodpen@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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