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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기름 밤새 안녕하신가요?"

익산지역 대형차량서 마구 빼내가…배터리도 훔쳐

인적이 비교적 드문 익산 제2공단 후미진곳에 주차된 대형차량을 대상으로 한 기름 및 배터리 도둑이 또다시 고개를 들면서 운전자들이 짜증을 내고 있다.

 

1일 화물차량 운전자들에 따르면 한동안 뜸했던 기름 및 배터리 도둑이 또다시 나타나 발길이 뜸한 후미진 곳의 주차 차량의 기름을 마구 빼가 낭패를 겪고 있다.

 

특히 이들 기름 도난 차량들은 공장 입구의 경비실에서 비교적 떨어진 후미진 곳에 주차된 차량들로서 먼거리에 세워진 밤손님들의 차량에 호수로 연결돼 감쪽같이 기름을 훔쳐가는 교묘함을 보이고 있다.

 

도난 사실을 모른채 장거리 운행에 나섰던 일부 운전자들의 경우 기름이 바닥나면서 차량이 정지돼 오가도 못하는 상황으로 치닫자 결국 견인차량을 불러 주유소까지 유인한후 주유해야 하는 또다른 어려움에 빠져들고 있다.

 

구겨진 이들 양심들은 차량의 기름뿐 아니라 해체 작업이 비교적 쉬운 화물차량을 대상으로 배터리마저 순식간에 떼어가 운행시간을 앞둔 운전자들이 뜻밖의 상황을 맞으며 당황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잇따르고 있는 이같은 배터리 도난사고는 차량밖에 노출돼 해체작업이 비교적 손쉬운데다 시중 고물상을 이용한 현금화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이에앞서 지난 연초에도 팔봉동 일대 익산 제1·2 산업단지 도로변에 주차된 차량 10여대가 주유통이 열린채 기름을 도난당하는 절도사건이 발생했다.

 

익산시 팔봉동 최모씨(54)는 "물건을 싣고 장거리 운행에 나섰는데 하루 전날 가득채운 기름이 사라진채 호남고속도로를 진입하면서 차량이 정지돼 하루 품을 버리는 낭패를 겪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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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용 jangsy@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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