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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축구> 전문가 진단 "못 넘을 산 아니다"

축구 전문가들은 한국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조 편성은 비교적 괜찮게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그리스와 B조에서 조별리그를 치른다.

 

신문선 명지대 교수는 "물론 냉정하게 전력을 비교하면 우리가 가장 떨어진다고할 수 있다.

 

하지만 그래도 과거 대회 때보다는 조 편성이 잘 된 편이다"라고 평가했다.

 

신 교수는 "B조 최강으로 꼽히는 시드국 아르헨티나도 남미예선에서 고전하며어렵사리 본선에 올랐다.

 

확실히 예전처럼 경기를 지배하는 모습은 아니었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같은 선수의 빼어난 능력을 조직력으로 극대화하지 못해주고있다"고 지적했다.

 

서형욱 MBC 해설위원도 "어느 팀 하나 우리가 이긴다고 확실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무난한 조 편성이다"라면서 "시드국, 유럽, 그리고 아프리카 대륙에서 각각 최강 팀은 피했다"고 말했다.

 

신 교수나 서 위원이나 아르헨티나의 약점은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의 리더십에서 찾았다.

 

신 교수는 "마라도나는 선수로서는 뛰어났을지 몰라도 지도자로서는 한계를 보여줬다.

 

감독은 상대의 전력을 분석하는 것 못지않게 팀을 경영하는 능력이 요구된다.

 

우리로서는 시드국 중 아르헨티나와 한 조에 속한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서 위원도 "아르헨티나는 우리가 이기기는 여전히 쉽지 않은 상대다.

 

하지만 남미예선 18경기를 치르면서 한 경기 이상 뛴 선수가 50명이나 되는 등 불안정했다.

 

선수 개인의 기량은 뛰어나지만 감독이 바뀌기 전까지는 혼선이 이어질 것이다"라고꼬집었다.

 

김학범 전 성남 일화 감독은 낙관론을 경계했다.

 

그는 "우리가 이긴다고 자신할팀이 없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때도 프랑스와는 비기고, 해볼 만하다고 했던 스위스에 0-2로 지지 않았나. 체감하기에 최강은 아닌 것 같지만 은근히, 그리고 소리없이 강한 팀들이다"라며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하지만 김 전 감독도 "거꾸로 이야기하면 다들 못 넘을 산은 아니다.

 

철저히 상대를 분석한다면 쉽게 밀리지 않을 것이다"라면서 "아르헨티나가 16강 티켓 한 장을가져가고 남은 한 장을 놓고 우리와 나이지리아, 그리스가 다툴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서형욱 위원은 "강팀은 발동이 늦게 걸리는 경우가 많은데 아르헨티나를 첫 경기에서 만나지 못해 아쉽다"면서 "아르헨티나가 1차전을 치른 요하네스버그에서 한국과 다시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는 점도 부담스럽다"며 경계했다.

 

요하네스버그는해발 1천753m로 남아공월드컵 개최 도시 중 가장 고지대다.

 

신 교수는 "아프리카에서 처음 개최되는 이번 월드컵에서는 압박도 더 강해지고, 경기 속도도 더 빨라지면서 정교한 기술과 무한 체력을 요구할 것이다.

 

3선 밸런스를 유지하지 못하고 공격권을 빨리 상대에게 내주는 팀은 피로감이 커져 어려운경기를 할 것이다.

 

강팀과 평가전 등 아시아가 아닌 세계축구의 흐름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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