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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도립국악원 예술단 송년국악공연 '천년의 물결, 락'

무용·창극·관현악단 등 올 첫 합동공연 새롭게 도약

삼고무. (desk@jjan.kr)

무용단의 '천년의 울림', 창극단의 '천년의 소리', 관현악단의 '천년의 음악'.

 

전북도립국악원(원장 이선형) 예술단의 역량이 모두어졌다. 17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리는 제29회 정기공연 및 송년국악공연 '천년의 물결 락'.

 

이번 공연은 국악원이 안팎을 재정비하고 여는 첫 무대나 마찬가지다. 지난해 말 공연예산이 전액 삭감되면서 지난 5월 관현악단 단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마련한 공연 이후 작은 공연들은 이어져 왔지만, 정식으로 무대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용단·창극단·관현악단 등 3개 예술단의 합동 공연이란 점도 의미가 있다.

 

이번 공연은 '후백제 전주 도읍 1110주년' '2010년 새만금 방문의 해'를 전국에 알리고 해상 실크로드를 통해 웅비했던 후백제의 기상과 새롭게 도약하는 국악원의 예술적 세계를 보여주는 문화예술콘서트로 컨셉을 잡았다.

 

공연 성격에 맞춰 위촉한 두 곡의 국악관현악도 초연된다. 음반 프로듀서 조원행씨가 작곡한 국악관현악 '비상 2010'은 전체적으로 느림과 빠름이 대조적으로 전개되며 유유한 듯 하면서도 느린 자진모리 장단이 흥을 북돋아주는 작품. 중앙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이경섭씨에게 위촉한 국악관현악 '연풍대'는 긴 호흡 속에서도 가쁜 숨을 내색하지 않는 춤꾼의 절정에 다른 춤사위가 화려하면서도 소박하고 빠른 듯 하면서도 여유롭게 담겨졌다.

 

새만금을 소재로 한 '전북의 소리'와 예술단이 지난해에 올린 창극 '견훤', 역동적인 타악의 울림과 물결을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몸짓이 어우러지는 '약무호남 시무국가' 등 전북과 전북인의 힘찬 미래를 기원하는 작품들이 이어진다.

 

이선형 국악원장은 "무대공연으로는 올해 처음 도민들과 함께 하는 만큼 전라북도 30년 숙원사업인 새만금 시대를 펼쳐나갈 희망을 공연하고 싶다"며 "도내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학생들과 복지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장애우 등을 초청해 나눔의 장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공연은 무료. 국악원 홈페이지(www.kukakwon.or.kr)를 통해 예약가능하다. 문의 063) 710-1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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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휘정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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