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홍삼 세계 명품화 작업 '탄력'…민생안정시책 도내 1위·2년 연속 청렴도 '우수'
진안의 홍삼·한방산업이 세계를 겨냥하고 있다. 세계 최대 홍삼시장인 홍콩에 진안삼 현지판매법인이 세워진 것을 계기로 진안 홍삼의 명품화 작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 11월 10일 새로이 문을 연 홍삼연구소도 홍삼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에 본격 나섰으며, 그 텃밭인 홍삼농공단지도 지난 9월 막 첫 삽을 떳다.
총 사업비 176억원을 들여 내년 말 완공할 홍삼·농공단지 28블럭에는 홍삼·한방업종과 운송 장비 제조업, 기타제조업 등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 세계로 뻗어나가는 진안삼
지난해 8월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인삼·홍삼을 판매하는 마이산골진안숍이 문을 연 것을 시작으로, 올 해 서울과 일산 등 14곳에 홍삼 판매장이 추가로 개설됐고, 내년까지 100개 입점을 계획하고 있다.
한방산업분야의 특성화고교인 한국 한방고가 개교할 내년 3월 이후면 홍삼·한방특구로 지정된 진안지역에 핵심 전문 인력을 공급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총 1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에코에듀센터를 짓는 공사가 내년 4월에 시작되고, 아토피산업분야에 정통한 민·관·학 관계자들이 아토피클러스터 구축사업에 협조와 지원을 약속했다.이 때문에 경제적 타당성을 평가하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에 큰 힘이 실릴 전망이다.
▲ 1억 이상 부농 3년간 6배 증가
농가평균소득 1천만원 향상을 위해 지난 3년간 친환경농업, 가공·유통 등 9개 분야에 2389억원을 투자했다. 농업체질개선에 해마다 800억원 가량의 예산이 소요된 셈이다.
민선 3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이 같은 예산은 벼농사 대신 특화한 인삼, 고추, 깻잎, 복분자, 오디, 한우, 흑돼지, 버섯, 한과, 김치 등 품목에 집중 투하됐다.
경관농업지구도 확대하고, 친환경 품질인증 면적도 전년대비 555ha 증가한 952.8ha로 늘렸다. 농협이 주축이 된 농산물 유통연합사업단을 조직, 농가는 생산에만 전념토록 했다.
그 결과, 고소득 특화작목이 벼농사에 비해 최하 6배나 높은 소득을 올렸으며 특히 상황버섯의 경우 10a에서 얻는 소득이 벼농사보다 무려 30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농가 평균소득 향상과 직결되는 부농(富農)숫자도 급증했다. 연간 1억 이상 소득을 올리는 부농은 2007년 25농가에서 2009년 11월 현재, 148농가로 크게 늘어났다.
▲ 진안읍 지역발전 핵심 거점으로
진안읍이 진안발전 핵심 거점으로 거듭나고 있다. 변화의 중심은 현대화사업이 막 끝난 진안시장이다. 1918년 개장이후 지역경제의 축으로 자리매김해 온 진안시장은 단순히 물건만을 사고파는 기능뿐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정과 애환, 인심을 나누는 교류의 장 역할을 해 왔다.
하지만 산업화 흐름을 타고 많은 군민들이 도시로 떠나면서 진안시장 이용객이 급격히 줄어든데다 대형유통업체와 편의점·홈쇼핑의 등장은 침체를 가속화시켰다. 현대화사업이 입안된 것도 이 때문.
이미 준공된 건물은 53명의 상인이 입주를 마치는 내년 1월 개장할 계획이다.
내년 말 진안군 제1·2 농공단지 총면적을 합친 것보다도 큰 홍삼한방농공단지 26 6029㎡에 30여개 기업이 입주하게 되면 500개의 일자리 창출과 55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200여명의 인구유입 효과는 덤으로 얻게된다.
이미 문을 연 복합노인복지타운에 이어 장애인종합복지관, 국민체육센터, 진안군의료원이 모두 완공되는 2011년쯤이면 군민들이 보다 수준 높은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진다.
진안천과 상림천을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꾸미는 작업이 마무리 되면 도시 면모도 크게 달라지는 등 진안읍 역사 이래 최대 변화이자 진안읍 변화를 통해 진안군이 새롭게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 2년 연속 청렴도 우수
'민생안정 도내 1위'. 진안군은 지난 10월말 14개 시·군을 대상으로 1년간의 민생안정시책 추진상황을 평가한 결과 민생안정 지원실적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청렴도 평가에서 민원인을 대상으로 평가한 외부청렴도가 8.86점의 높은 점수로 2년 연속 외부청렴도 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진안군청 마을만들기팀(팀장 곽동원)이 한국 농업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대산농촌문화상을 받고 지난 3월 열린 매니페스토(manifesto)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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