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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상품이 부자전북 만든다] ④(주)갯마을

뽕잎 고등어 절임 개발이 회사 살려…내년 30억 매출 목표

(주)갯마을 직원들이 부안군 변산면에 위치한 공장에서 고등어를 세척한 뒤 일정한 모양으로 손질하고 있다. (desk@jjan.kr)

맛깔스럽고 깔끔하게 손질된 고등어. 너무 짜지도 싱겁지도 않은 감칠맛이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부안군 변산면에 위치한 ㈜갯마을(대표 박헌조)의 뽕잎절임고등어는 공장 주변에 산재한 뽕잎 추출액으로 고등어를 절여 비린맛을 없앴다. 뽕잎고등어는 맛이 좋고 영양이 풍부하다는 국내산 가을 고등어를 부산·제주도에서 공수, 맛의 일관성을 유지한다. 회사 관계자는 "겨울을 앞두고 몸에 영양을 축적한 가을 고등어를 최고로 친다"며 "신선한 가을 고등어 물량 확보가 일년 장사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갯마을은 원래 일본에 어패류를 수출하던 업체였다. 하지만 새만금 물막이 공사가 이뤄지면서 지난 2001년 업종을 바꿨다. 뽕잎고등어를 개발한 박명언 이사는 "뽕잎이 비린내를 없애준다"는 이웃 어른들의 말에 착안해 새로운 제품을 고안했다.

 

"뽕잎은 주변에 흔한 재료인데 비린내를 없애는데 효과적이라는 말을 듣고 연구를 거듭했습니다. 뽕잎을 고등어와 그냥 두기도 하고 분말을 내서 첨가하기도 하는 등 2년에 걸쳐 최적의 생산법을 개발했습니다."

 

국내에서 손질한 고등어는 안동 고등어가 가장 유명,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서 개발 뒤 1년 동안은 전국의 축제나 전시회·박람회를 순회하면서 소비자에게 뽕잎고등어 선을 보였다. 박 이사는 "처음 1년은 전국 안 가본 축제가 없을 정도로 기회만 있으면 일단 참가했다"며 "어느정도 알려진 뒤에는 인지도가 있는 축제를 중심으로 판촉활동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판로 개척에 고군분투하던 뽕잎고등어가 매출에 탄력을 받게 된 계기는 지난 2007년 바이전북 인증이다. 인증 뒤 홈쇼핑 방송, 롯데백화점 명절 특판 등이 이뤄졌다. 명절에는 하루에 15톤 차량 한 대 분량이 팔릴 만큼 인기가 높다. 지난해에는 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등의 품질인증을 갖춰 안전식품으로서 경쟁력을 높였다.

 

현재는 수도권과 전주의 롯데마트 8개점에 제품을 납품한다. 지난해 매출 18억원, 올해는 20억원을 예상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박 이사는 "내년에는 3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수도권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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