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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고은 '만인보' 무대 오르다

창작오페라 '겨울그림자' 29일 군산시민회관

군산이 고향인 고은 시인의 대표작 '만인보(萬人譜)'. 방대한 인물 군상으로 '시로 쓴 인물사전'이라고 불리는 '만인보'는 미켈란젤로의 대벽화에 견줄 수 있을 만큼 세계문학사에 있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고은의 '만인보'가 한국적 오페라로 만들어졌다. 28일과 29일 오후 7시30분 군산시민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사단법인 전북오페라단(단장 조시민)의 창작오페라 '겨울그림자'. 전북오페라단이 7년에 걸쳐 해마다 한편씩 시대별로 구성하기로 하고 만든 네번째 작업이다.

 

이번 작품은 1편 일제강점기, 2편 한국전쟁, 3편 60년대 4·19와 5·16에 이어 70년대 대중들의 삶을 통해 유신시대를 조명한다. 일제강점기-전통국악의 클래식화, 한국전쟁-재즈의 클래식화, 60년대-트로트의 클래식화에 이어 70년대는 신중현의 음악과 통기타음악을 클래식화했다. 총감독을 맡은 조시민 전북오페라단장은 "이는 작품의 창의성을 담보함은 물론, 대중과 소통하기 위해 각 시대마다 특정 음악을 클래식화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며 "고은 시인의 작가정신과도 상통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작곡은 1편부터 함께 작업하고 있는 허걸재씨가, 연출은 중견 연극배우 최균씨가 맡았다. 성악과 판소리를 고르게 익힌 김흥업씨를 비롯해 바리톤 김승곤씨 등 정상급 성악가와 군산시립합창단이 협연, 100여명이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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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휘정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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