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고글 렌즈 깨지지 않는 것 선택…안구건조증 심한 사람 찬바람 차단
최근 스키장에서 날렵한 스포츠 고글이나 안경을 착용하는 사람이 늘면서 광대 뼈나 코 뼈 등이 부러지는 환자가 많이 늘고 있다. 과거 스키장 사고는 팔, 다리 골절에 국한됐지만, 최근엔 코, 광대 등 안면 부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주부 윤혜영씨(42)는 코 뼈는 얼굴에서 가장 튀어나온 부분이기 때문에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주저앉기 마련이라며 패션이나 스타일에 신경을 쓰기 보다 안전 장비를 제대로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씨는 특히 스키 고글은 시야가 넓게 확보되고 강한 충격에도 쉽게 렌즈가 깨지지 않으며 깨지더라도 파편이 돼 부서지지 않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포츠 고글이나 안경은 쉽게 부러지지 않고 코와 광대뼈가 닿는 부분이 실리콘으로 된 것이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스키장을 즐겨찾는 사람들은 눈(雪) 화상인 '설맹'도 주의해야 한다. 눈에 화상을 입어, 눈물이 나고 따갑고 충혈이 동반될 수 있어서다.
안구건조증이 심하거나 각막이 약한 사람은 스키장 찬바람으로 만성 각막염이 발생될 수도 있다.
윤씨는 "눈동자가 오랜 시간 스키장 찬바람에 노출되면 안구건조증이 심해질 수 있다"며 "특히 온도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일 경우 더 심하다"고 말했다.
윤씨는 "스키장에서 고글을 고를 때는 자외선을 100% 차단할 수 있고 렌즈 컬러의 농도가 70∼80%로 너무 진하지 않은 것을 선택해야 한다"며 "안경을 쓰는 사람은 안경이 들어갈 수 있는 고글을 쓰도록 하고, 밤에 스키를 즐기는 사람들은 노란색 렌즈를 고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임영신 여성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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