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구자철(21.제주)이 최근 잉글랜드 프로축구 블랙번 입단 추진에 제동이 걸린 것에 대해 "특별히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27일 용산역 실내광장에서 열린 '2010 SK 행복나눔 바자회'에 참석한 구자철은 블랙번 입단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특별히 생각하지 않는다. 대표팀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발표된 동아시아연맹 선수권대회 대표팀 최종 엔트리 23명에 이름을 올린 구자철은 "대표팀에 뽑혀 감사하게 생각한다. 나에게 또 다른 기회가 주어졌다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소년대표 출신으로 이번 남아공과 스페인 전지훈련을 통해 성인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린 구자철은 "성인 대표라고 특별한 것은 없다. K-리그도 성인 축구인데 별다를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남아공 전지훈련 기간 잠비아와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넣기도 했던 구자철은 "항상 남아공 월드컵에 나간다는 생각으로 훈련하고 있다. 최종 엔트리에 들어갈지는 알 수 없지만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제주 소속의 국가대표 수비수 조용형도 "힘든 전지훈련이 끝나고 얼마 안 되긴 했지만 나라에서 불러줘 영광"이라며 "이번 대회는 어떻게 보면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인데 잘 준비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용형은 "약간 피곤한 것이 있지만 몸 상태는 전체적으로 괜찮다"고 덧붙였다.
2010년 대표팀과 제주를 오가며 활약하게 될 조용형과 구자철은 "지난 시즌 제주의 성적이 좋지 않아 아쉬웠다. 올해는 꼭 제주가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2010 SK 행복나눔 바자회'에는 최신원 SKC 회장을 비롯해 SK그룹 임직원 180여 명, 기아대책기구 자원봉사자 등 총 2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수익금 전액은 공동주관사인 기아대책 행복한 나눔을 통해 전국 저소득가정 300여 가구의 난방비로 지원된다.
변명기 제주 대표이사는 "경인년 새해를 맞아 제주 유나이티드가 더 앞장서서 이웃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SK 행복나눔 바자 행사에 동참했다. 어려운 이웃들이 제주와 함께 새 희망을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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