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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석배 축구대회 '남의 집 잔치'

도내 유일 본선 진출 군산제일중 32강전서 구로중에 승부차기 패

도내 참가팀 중 유일하게 본선에 진출한 군산제일중이 서울구로중에 발목을 잡히면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제일중은 1일 군산월명종합경기장에서 치러진 '2010 금석배 전국학생(초·중) 축구대회' 32강전에서 전·후반 70분을 0대0으로 비기고 연장전 없이 바로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5대3으로 구로중에 아깝게 졌다.

 

경기초반 주도권은 구로중이 잡았다. 구로중은 전반전 내내 파상공격을 펼치며 제일중 골문을 두드렸지만 번번이 제일중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전반 20분 구로중 심지훈(3학년)의 강력한 오른발 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등 몇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수비에 급급했던 제일중은 후반전 들어 공격에 불을 지폈지만 구로중 수비수들의 철통수비에 막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승패의 희비는 승부차기에서 갈렸다. 제일중은 첫 번째 킥커가 실축한 게 뼈아팠다. 첫번째 킥커를 제외한 다른 선수들은 실수없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구로중은 승부차기에 나선 5명 킥커 모두 골을 성공시켜 16강 티켓을 구로중에 내줘야 했다.

 

이 날 제일중의 패배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도내 14개 팀(초등부 7·중등부 7팀)은 모두 탈락했으며 초등부 결승전은 3일, 중등부 결승전은 오는 7일에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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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석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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