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10 19:46 (Mo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경제 chevron_right 산업·기업
일반기사

건설업체 새한건설(주), '조종사 양성' 눈길

스파르탄아시아항공교육원 설립 3월 개원…자격증 취득비용 절반 수준

이근재 회장 (desk@jjan.kr)

도내 중견 건설업체인 새한건설㈜이 항공기 조종사 교육사업에 진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새한건설(회장 이근재)이 출자한 중부항공과 군산 군장대학은 조종사 양성 전문기관인 미국 스파르탄 항공대학과 협약을 맺고 '스파르탄아시아항공교육원'을 설립, 항공기 조종사 지망생들을 위한 미국 연방항공청 인증 조종사 자격 취득 교육과정을 3월부터 시작한다. 교육원측은 이를 위해 이달 말까지 교육생을 모집중이다.

 

새한건설이 조종사 양성사업에 뛰어든 것은 한국과 중국을 비롯해 동아시아 지역에서 향후 조종사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이란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국제 항공기 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하는데 2억원 이상의 거액이 소요되는 등 비용부담이 큰 점을 감안,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지역 조종사 지망생을 겨냥해 절반가량의 비용으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개설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실제 최근 정부 발표 등에 따르면 향후 5년간 한국 1600여명, 중국 1만5000명 등을 포함해 동아시아 지역에서 약 5만명 가량의 항공기 조종사가 부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회사측이 중국 등 동남아지역 교육생 모집을 위해 최근 출입국관리사무소와 실무협의 추진에 나선 것도 이같은 분석에 근거하고 있다.

 

이근재 회장은 "항공사에 취업하기 위해선 외국 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해야 하는데 이를 위한 항공유학에 최소 2억원 이상의 비용이 소요돼 일반 지망생들은 엄두도 못낸다"면서 "하지만 교육원에서 도입한 80년 전통의 스파르탄 항공대학 교육과정을 수료하면 항공유학과 동일한 효과가 거둘 수 있고 비용도 절반 가량만 소요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최고의 항공기술대학이 새만금 항공우주클러스터를 도모하고 있는 전북에 둥지를 튼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어릴 적 조종사가 되겠다는 꿈을 이루지 못했지만, 우리 지역 젊은이들이 세계를 누비는 조종사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돼 가슴 벅찬 감동이 앞선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향후 추이를 보아가며 에어택시 운행과 제조 등 항공산업을 본격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무인방역시스템의 사업화를 통해 국내외 시장을 확대하는 등 건설분야 이외의 다양한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뜻을 밝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동식 desk@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