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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공 이경수 전북본부장 "새만금 용수공급 차질없도록 만전"

올 예산 63% 상반기 조기 집행…도내 4대강 친수공간 탈바꿈 주력

인간의 생존과 직결되지만 너무 흔하게 접하다 보니, 그 소중함을 모르는 것들이 적지 않다. 그 중 하나가 물이다. 이같이 소중한 물을 관리·공급하는 공기업이 한국수자원공사(K-water)인데, 일반인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게 사실이다. 도민들이 사용하는 생활용수의 78%를 수공에서 공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도 많지 않을 것이다. 전북혁신도시와 새만금지구 등 도내 각종 개발사업에서도 생활용수 공급을 책임지는 수공의 역할은 일반인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으로 막대하다. 이 때문인지, 그동안 '정중동(靜中動)'의 행보를 보여온 수공이 올해 도내 각종 현안사업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지난해 말(12월23일) 부임해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있는 이경수 전북본부장(55)을 만나 도내 현안사업에 대한 수공의 입장과 올해 사업계획 등을 들어봤다.

 

지난 5일 완주군 고산면에 위치한 수공 전북본부의 2층 본부장실. 이 본부장은 도민들에게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는 자부심과, 고향인 전북발전을 위해 앞장서겠다는 약속으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도내 주요 수자원 및 광역상수도시설의 운영관리를 총책임지는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습니다. 전북경제발전에 헌신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만큼 앞으로 도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과, 그 물로써 더 행복한 전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합니다"

 

전북본부의 경영방향과 관련해선 △창의적 혁신을 통한 역동적 본부 구현 △지속성장을 위한 신규사업 창출 △국책사업 차질없이 추진 등 3대 과제를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특히 "신규 수요처 발굴, 광역상수도 미급수지역에 대한 상수도 확대 공급, 새만금개발사업 등 국책사업 적극 동참 등을 통한 지속가능 성장을 실현하겠습니다"라며 "도내 4대강 사업의 차질없는 수행, 새만금 및 만경강 수질개선을 위한 노력 전개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투자예산 425억원 중 63%를 상반기중 집행할 계획입니다"라고 밝혔다.

 

도내 광역상수도 공급 확대사업지역은 가장 먼저 전북혁신도시가 꼽혔다. 상수도 등 기반시설의 뒷받침이 없으면 혁신도시 조성사업에 차질을 빚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어 군산시 비행장 인근과 고창군 상하면, 무주 기업도시 및 태권도공원 예정지 등의 미급수지역도 전북본부가 추진해야 할 신규사업지로 꼽았다. 이를 위해 해당 자치단체와 관로 개설 등에 대해 협의중이지만, 자치단체가 요구하는 지선 개설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본부장이 도내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대표적인 분야는 새만금사업이다.

 

우선 전북의 4대강이라고 할 수 있는 만경강·동진강·금강·섬진강을 건강한 하천 생태계가 유지되고, 도민들이 레저활동을 할 수 있는 친수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데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새만금 지역의 용수 공급에 차질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는 다짐도 했다.

 

그는 "새만금지역의 1일 생활·공업용수 최대수요량은 52만㎥인데, 새만금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개발계획에 맞춰 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겠습니다"라며 "생활용수는 전주권 광역상수도 여유량을 조정하고, 공업용수는 금강광역공업용수 활용 및 군산공업용수 정수장 신규개발을 통해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새만금사업 성공을 위한 만경강 수질개선 문제에 대해선 목소리가 높아졌다. 수질개선을 위해선 오염부하량을 줄이고, 깨끗한 물을 풍부하게 확보하는 방안이 있는데 현재 수공이 보유한 깨끗한 물을 낭비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용담댐이나 대아저수지 등에서 방류된 깨끗한 물을 보로 막아 농업용수로 사용하는 바람에 만경강 유입수량이 부족해 수질개선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라며 "현재 고산면에 있는 어우보를 전주천 합류지점으로 이전해 고산천의 깨끗한 물로 오염된 전주천을 희석시키면 수질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국무총리실 새만금기획단과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조만간 기획단을 방문해 관련 논의를 진척시키겠다는 계획도 털어놨다.

 

그는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물의 중요성을 인식, 가뭄 발생에 대비해 물절약을 생활화하는 삶의 지혜가 필요합니다"라고 당부한 뒤 "깨끗한 물 공급을 위해 수자원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 이경수 본부장은

 

1955년 군산 출신으로 군산고와 전북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1979년 수공에 입사했다. 전략기획팀장과 해외사업처장, 교육원장 등을 거쳐 전북본부장에 임명됐다. 2004년 인재육성시스템 개발로 특허청 특허를 획득해 눈길을 끌었으며, '국제화를 통한 수도시설 발전방안(2008)'등 4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할 정도로 학구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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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식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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