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씨 워크' 추진…재원 대책은 제시 안돼
새만금 가력배수갑문 주위의 바다 위를 걸을 수 있는 '새만금 씨 워크(Seawalk)'가 조성된다.
전북도는 11일 국내 최대의 모험체험형 씨 워크를 2013년도까지 완공해 세계적 관광명소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만금 가력배수갑문을 중심으로 조성될 씨 워크는 총 길이 440m, 폭 4m의 강화유리로 된 잔교(棧橋)로, 총 사업비 433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도는 "씨 워크는 일출과 일몰 감상, 전망카페, 바다낚시 중심의 모험형 체험시설로 구성되며, 만조 때 바다 한 가운데 서 있는 착각을 주어 색다른 느낌을 맛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재원확보 대책 등이 제시되지 않아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들고 있다.
도는 내년에 기본 및 실시설계를 위해 국비10억원을 확보하고 2012년께 착공한다는 계획이지만, 400억원이 넘는 사업비를 국비 및 도비로 확보할 것인지 등에 대한 세부 계획은 마련되지 않아 성급한 사업계획 발표라는 지적이다. 또한 기본구상도 미국 그랜드 캐넌의 스카이 워크와 일본 요코하마의 씨 워크 등의 개념을 도입한 것으로, 새만금의 특성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자칫 지난 민선 3기말 재원확보와 지역적 특성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없이 추진됐다가 도중에 유야무야됐던 새만금 타워의 전철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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