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비·박원숙씨 등 유명연예인 애용…(주)샤뽀, 한옥마을 이전
영화 '모던보이'에서 김혜수가 썼던 패션모자. 실용성에 예술성과 문화적 코드를 더해 김혜수 만큼이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모자를 생산해낸 국내 유일의 패션모자 전문업체 (주)샤뽀(대표 조현종)가 전주 한옥마을에 들어온다.
전주시는 서울시 종로구 팔판동에 소재한 '샤뽀'가 전주시 완산구 경원동 한옥마을 인근의 대성학원 건물을 매입해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독창적인 디자인은 물론, 디자이너의 수공 작업, 바이어스 재단, 비 접착을 통한 착용감의 극대화 로 제작한 패션모자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모자 한 개 가격이 평균 20~50만원, 최고 100만원을 호가하지만 자체브랜드인 '루이엘'은 유명인들을 주문을 다 못댈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연예인들 중에는 이 회사 제품을 애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수 비, 모자를 즐겨쓰는 탤런트 박원숙씨도 고객.
샤뽀는 전주에 자리를 잡고 모자를 단순한 패션소품뿐 아니라 새로운 문화관광 콘텐츠로 연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전주한옥마을을 중심으로 전주를 찾아오는 국내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패션모자와 관련된 체험활동과 참여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전주에 이전하면서 모자공장과 모자연구소, 초대형 모자매장, 물류창구 시설을 모두 갖출 것으로 보인다. 또 아시아에서는 유일한 모자박물관을 만들고 모자축제도 열 계획이다.
조현종 대표는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 명품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는 회사를 전주로 옮기는 것은 패션모자를 문화영역의 하나로 확대하려는 욕심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샤뽀를 운영하는 조현종대표와 부인 천순임씨(디자인실장)은 전주 출신.
36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샤뽀는 연 매출액이 60억원에 이르는 회사로 ISO9001 인증을 획득했으며, 모자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벤처기업, 이노비즈기업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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