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전년대비 5% 감소…대형마트 최대 20% 신장
지난 설명절 판매전에서 도내 유통가의 표정이 엇갈렸다. 식품 중심의 대형마트는 지난해 설 대비 최소 5%에서 최대 20% 가량 매출이 신장한 반면 의류 중심의 백화점은 5% 가량 매출이 감소했다.
16일 롯데백화점 전주점에 따르면 설 명절 기간 전체 매출이 5% 감소하면서 울상을 짓고 있다. 식품을 중심으로 한 선물세트 매출은 10% 올랐지만 백화점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여성·남성복 등 의류 매출이 10% 감소하면서 전체 매출이 줄었다.
백화점 관계자는 "설 연휴가 짧고 비교적 포근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가격이 높은 의류 매출이 떨어졌다"면서 "설 이전에 불거졌던 원산지 둔갑판매 문제로 식품에 대한 수요가 대형마트에 몰렸다"고 분석했다.
이에 반해 대형마트는 미소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롯데마트 전주점은 과일·굴비·축산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 설 대비 20% 가량 신장했다.
이마트 전주점도 홍(인)삼세트·정육·굴비 세트가 각각 21%·18%·15% 가량 매출이 오르며, 전체적으로 10% 신장했다. 홈플러스 전주점은 전체적으로 5% 가량 매출이 올랐으며, 농협 하나로클럽 전주점도 곶감 매출이 10% 가량 오른 것으로 집계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경기회복으로 법인 회사의 대량주문이 증가했으며, 무료택배 이용 건수도 20% 이상 늘어나는 등 개인 구매도 늘었다"면서 "이번 설에는 1~2만원대 저가품의 꾸준한 인기 속에 5~8만원의 중간가격대, 10만원 이상 고가세트도 골고루 판매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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