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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조기소집 '고민'…5월9일 유력

3일(현지시간) 영국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코트디부아르 축구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이동국이 선취골을 뽑아낸 뒤 박지성의 축하를 받고 있다. (desk@jjan.kr)

3월3일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을 끝으로 긴 휴식기에 들어간 축구대표팀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앞두고 5월 초 다시 모이지만 소집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대표팀 운영 규정상 대표팀 사령탑인 허정무 감독은 남아공 월드컵 개막 한 달 전인 5월12일에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태극전사 23명을 불러 모을 수 있다.

 

허정무 감독은 애초 5월6일 대표팀을 소집하고 싶다는 의견을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밝혔으나 국내 프로축구 K-리그 12라운드와 일본 J-리그 경기가 같은 달 8일과 9일 예정돼 있어 선수 차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축구협회는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월드컵 최종 엔트리 23명에 포함될 국내 K-리거가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이 5월9일 모일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9일에는 K-리그 광주 상무-강원FC, 인천-서울, 부산-대전 등 세 경기만 열려 대표팀 소집에 따른 부담이 크지 않다.

 

대표 발탁이 유력한 베테랑 미드필더 김정우(광주)와 신예 공격수 이승렬(서울) 정도가 최종 엔트리 후보지만 축구협회-프로연맹 협의에 따라 해당 경기를 월드컵 이후로 미루거나 해당 선수들이 경기를 마치고 당일 저녁 대표팀에 합류하는 방안이 나올 수 있다.

 

문제는 5월12일 개최되는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이다. 현재 대표 후보 자원이 많은 포항 스틸러스와 수원 삼성, 전북 현대, 성남 일화가 참가하는 데 4개팀 모두 16강 진출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9일 대표팀이 소집되더라도 AFC 챔피언리그 16강에 오른 팀 선수는 소속팀 경기에 출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4개 팀에서 지난 3일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 출전자 명단에 포함됐던 선수는 김재성, 김형일, 신형민(이상 포항), 이운재(수원), 이동국(전북), 정성룡(성남) 등 6명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5월12일부터 대표팀이 정상적인 훈련을 할 수 있지만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팀 선수는 해당 경기에 뛸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대신 대표팀이 사흘 정도 일찍 모일 수 있도록 연맹이 협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프로연맹 측은 대표팀 주축들이 많이 빠지는 5월9일 소집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도 협회가 요청한다면 굳이 반대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한편 대표팀은 국내에서 마지막으로 치르는 A매치인 5월16일 에콰도르와 평가전을 마치고 나서 22일 일본으로 건너가 24일 일본사이타마에서 한일전을 벌인다.

 

이어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로 이동해 같은 달 30일 유럽팀에 이어 6월3일 스페인과 마지막 평가전을 갖고 다음 날 결전의 땅인 남아공에 입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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