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표차 부결…2007년 이어 두번째 '역사적 가치' 외면
속보= 올해 경기전 봉안 600주년을 맞아 추진되어온 태조 어진의 구본 발굴작업이 또 다시 무산됐다. <관련기사 본보 3월2일자 1면 보도>
문화재청 문화재 사적분과위원회는 10일 오후 서울 고궁박물관에서 열린 태조 어진 구본 발굴에 대한 국가지정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건과 관련, 표결에 부쳤으나 참석위원 12명 중 찬성 4명, 반대 5명, 기권 3명으로 부결됐다.
태조 어진의 구본 발굴작업 신청이 부결된 것은 지난 2007년에 이어 두번째다.
사적분과위원회의 반대 위원들은 이날 '구본이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경기전 일대를 신성시해야한다'는 것과 '구본의 존재여부가 불확실하다'는 이유를 들어 발굴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찬성 위원이 "유물이 발굴되면 역사적 가치가 크다"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의사표명을 하지 않은 3명의 위원들이 나오면서 부결됐다.
시는 이에 앞서 전주의 정체성 확립과 전통문화도시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어진을 발굴, 그 역사성을 정립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경기전 북편 뒤뜰(600여㎡)을 대상으로 문화재 현상 변경 허가를 신청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