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0억 2015년 100억 등 매출 증대 기대
도내 중소기업이 국내 최초 자동차용 대형부품을 경량화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 새로운 시장 개척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욱이 연구 과정에서 타지역 기업이 기술연구소를 유치하는 성과를 내면서 기업 지원의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14일 전북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완주군 봉동읍 ㈜썬테크가 지난 2007년 10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전북테크노파크에서 사업평가를 시행한 '전북 지역산업기술개발 중점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한 결과 그동안 외국기업에 의존하던 자동차용 대형부품 마그네슘합금 다이캐스팅(die casting)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기술 개발로 ㈜썬테크 등은 오는 2012년 20억원, 2015년 100억원 이상의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앞으로 자동차 경량화와 연비 향상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높아지는 만큼 다양한 차종에 이 기술을 적용한다면 매년 약 400억원의 새로운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초에는 사업에 공동 참여한 경북 구미의 ㈜세아메카닉스 기술연구소를 도내 유치했으며, 해당 연구소는 앞으로 연구원을 20여명 이상 증원한다는 계획이다.
다이캐스팅법은 고진공 상태에서 액화된 마그네슘을 일정한 틀에 넣어 부품을 만드는 방식으로 기존 부품보다 가볍다는 장점을 지닌다.
테크노파크 관계자는 "전주기계탄소기술원이 구축한 국내 최대 규모의 마그네슘 전용 다이캐스팅설비를 활용해 ㈜썬테크가 만든 자동차 부품은 '초경량 고강도 인스트루먼트 지지구조'로 자동차 조수석 앞의 데쉬보드 안에 넣는 구조물의 무게를 기존 철재부품에 비해 30% 가량 줄였다"면서 "자동차의 무게를 줄이는 만큼 연비 개선과 배기가스 배출 감소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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