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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노 청춘] 어르신을 위한 건강상담-12.발기부진

정밀검사 발생 원인 찾아 치료…금연·식이요법으로 호전 가능

◆ 질문) 10년간 당뇨병을 치료를 받고 있는 65세 남자입니다. 3년 전 부터 발기가 전혀 안됩니다. 55세 여인과 재혼을 하려고 하는데 걱정이 많습니다. 개인병원에서 발기부전치료제를 받아 2알 복용했으나 효과가 전혀 없습니다. 이제 저는 성생활을 전혀 할 수 없는 것인지요?

 

◆ 답) 50대 이상 남성의 50%가 발기부전의 경험이 있습니다. 우선 검사를 해봐야 알지만 당뇨병에 의한 합병증으로 발기부전이 발생한 것 같습니다. 정밀검사를 받아 원인을 찾고 그에 따른 치료를 하면 충분히 성생활이 가능합니다.

 

발기부전은 성기가 단단해지지 못해 질속으로 삽입이 어려운 경우를 말합니다. 2007년도 대한남성과학회에서 설문조사한 바에 의하면 40대 이상 남성의 약 50%에서 성기능장애를 경험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발기부전은 남성호르몬이 부족해도 생기며 당뇨, 고혈압 및 고혈압약물치료, 고지혈증 등이 있을 때 합병증으로 많이 발생합니다. 또한 협심증이나 심근경색과 같은 심장의 혈관에 질환이 발생하기 전에 나타나기도 하므로 이에 대한 세심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진단은 국제성기능증상점수표를 환자스스로 읽고 풀어 질환의 심한 정도를 측정하며, 혈액검사를 해서 혈당, 고지혈, 남성호르몬, 간기능 등의 검사와 성기에 주사를 해서 인위적으로 발기를 시킨 후 도플러초음파를 이용한 검사를 하게 됩니다. 환자에 따라서는 리지스캔이라는 기계로 야간 및 주간의 발기상태를 측정해서 진단을 하기도 합니다.

 

가장 손쉬운 치료는 발기부전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요소, 이를테면 흡연, 고지질 식이 등을 중단하게 하며 혈압약물을 복용하는 경우 비교적 발기부전이 덜 발생하는 약물로 바꾸어야 합니다. 그래도 호전이 되지 않으면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케 하며 최근에는 매일 복용하는 방법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대개 약 60%에서 경구용 약물에 반응을 합니다. 주의할 점은 경구용 치료제를 복용할 때 협심증을 치료하는 약물과 같이 복용을 하면 안 되므로 드시고 있는 약물은 반드시 의사나 약사에게 확인을 해야 합니다. 남성호르몬이 부족한 경우에는 남성호르몬을 보충하는 요법도 매우 효과적일 수도 있습니다. 약물에 반응이 없을 경우 진공펌프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한국인은 잘 사용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위에서 말씀드린 치료가 효과가 없을 때 보형물을 넣는 수술을 하게 되는데 비록 고가의 비용이 들지만 배우자 만족도가 80%이상일 정도로 매우 효과적인 수술입니다. 물론 사정과 오르가즘도 느끼며, 환자의 만족도는 배우자보다 훨씬 더 높습니다.

 

/박종관 전북대병원 비뇨기관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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