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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람문학관 건립 5년째 원점

지역사회 무관심·예산 부족…문화자원 사장 지적

한국 문단의 거목 가람 이병기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문학관 건립이 지역사회의 무관심과 예산 부족으로 거듭 표류하면서 귀중한 문화자원이 사장되고 있다는 지적이 거세다.

 

익산시와 가람기념사업회, 여산면민들은 지난 2006년 가람 이병기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이를 보존하기 위해 600여명의 주민 서명을 받아 가람문학관 건립에 불을 지피고 있다.

 

그러나 채만식문학관을 비롯 전주의 최명희문학관, 김제의 아리랑문학관 등 다른 자치단체에서 앞다투어 추진되고 있는 것과 달리 이병기선생 문학관 건립은 추진한지 5년째를 맞고도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계획안 자체가 뒷전에 밀린채 제자리걸음에 그치고 있다.

 

특히 시조문학의 큰별로서 한국문단에 새로운 획을 그었던 이병기 선생의 뛰어난 업적을 아는지 모르는지 올 예산배정에서 마저 단 한푼의 기본용역비마져 세워지지 않아 소중한 문화자원을 사장시키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시는 이병기선생 생가 인근에 1만여㎡의 부지를 매입한 뒤 국비와 시비 45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가람문학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또 시는 지방기념물 제6호로 지정된 가람 이병기 선생의 생가를 지역 대표적인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공원을 조성하고 이에따른 자료수집에 나서고 있다.

 

가람 이병기 선생 생가는 지난 2004년 총 사업비 3억원을 들여 목조로 지어진 초가 지붕 이엉을 새로 얹는 등 시설을 새롭게 단장시켰으나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는 미흡한 실정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이병기선생 문학관 건립을 위해 2800만원의 기본용역비를 주문했으나 어찌된 일인지 아예 예산배정에서 사라져 오는 추경을 통해 다시 한번 예산을 요구해 사업 추진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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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용 jangsy@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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