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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장소 손소독기 '나몰라라'

신종플루 아무리 하향 조정됐다지만…버스터미널·백화점 등 사실상 사용 못해

7일 전주시외버스터미널내에 설치된 자동 손 소독기가 내용물이 비어진 채 방치되어 있다. 이강민(lgm19740@jjan.kr)

7일 전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한 승객이 승강장 입구에 설치된 자동 손소독기에 손을 가져갔다. 그러나 승강장에 설치된 자동 손소독기 두대는 모두 '치익'하는 작동 소리만 들릴 뿐 소독액은 나오지 않았다.

 

지난 1일 신종 인플루엔자 대응 위기단계가 '주의' 에서 '관심'으로 하향 조정되면서 손소독제 등 한 때 공공기관에 불티나게 팔려나갔던 위생 관련 제품들이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유동 인구가 많은 전주 고속버스 터미널 매표소 4곳과 전주 A백화점 내 2곳, 시외버스터미널 2곳 등에서는 손소독기 내부에 소독액이 없거나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사실상 사용할 수 없는 상태였다.

 

같은 날 오후 1시께 전주동물원에서도 자녀를 데리고 나온 사람들이 무료 유모차를 이용하기 위해 손소독기를 찾고 있었다. 그러나 동물원 입구에 설치돼 있었던 성인 및 유아용 손소독기 두대는 공사를 이유로 1주일전 자취를 감췄다.

 

전주동물원측은 전기 안전 문제로 공사가 끝나는 다음주 월요일께 손소독기를 다시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전주동물원을 찾은 하주현씨(27·전주시 서신동)는 "신종플루는 물론 조류독감이 발생한 적도 있어 동물원에 오면 우선 손소독기를 찾게된다"며 "소독기가 없어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무료 유모차 이용도 꺼려졌다"고 말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손소독제와 세정제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사용목적과 용도를 정확히 알고 사용해야 한다는'손소독제, 손세정제 올바르게 사용하기' 권고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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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나네 nane01@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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