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9 01:58 (Su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문화재·학술
일반기사

대한민국 최초 항공기 L-4 연락기 문화재된다

대한민국 최초 항공기로 한국전쟁 초기에 맹활약한 'L-4 연락기'와 대한민국 최초의 전투함인 백두산함에 사용한 돛대를 비롯한 근현대 군사유물 7건이 한국전쟁 60주년을 즈음해 문화재로 등록 예고됐다고 문화재청이 15일 말했다.

 

공군박물관이 소장한 'L-4 연락기'(기장 6.82m, 기폭 10.73m)는 1940년대 미국에서 생산해 제2차 세계대전 중 미 육군이 사용하던 2인승 연락용 경항공기로, 1948년 9월13일 대한민국 공군 전신인 육군항공대가 미군에서 인수한 10대 중 1대다.

 

한국 공군이 보유한 최초의 항공기인 이 경항공기는 한국전쟁 초기에는 후방석에 앉은 관측사가 폭탄을 품에 안고 출격, 투척하는 방식으로 동원됐고, 여수ㆍ순천사건 진압과 지리산 무장공비 토벌작전에도 쓰였다. 이후 육군에 파견되어 여러 기능으로 사용되다가 1954년 L-19 연락기 도입에 따라 퇴역했다.

 

해군사관학교박물관이 보관 중인 백두산함 돛대(폭 5.2m, 높이 11m)는 대한민국 최초 전투함인 백두산함(PC-701)에 사용한 마스트다.

 

이 함선은 해군 창설 이후 제대로 된 전투함 한 척 없던 상황에서 해군 장병과 그 가족의 성금으로 1949년 10월17일 미국에서 구입한 것으로 한국전쟁 발발 당일 대한해협을 초계하다가 북한 무장선박을 발견하고 이튿날 격침한 '대한해협 해전'의 주인공이다.

 

이 외에도 흥선대원군의 지시에 따라 무명 30장을 겹침으로써 총탄에 대비하고자 만든 '면천갑옷'(국립중앙박물관)과 한국광복군 갑옷(육군박물관), 대한민국 육군 초창기 깃발(육군박물관), 한국전쟁 휴전협정 체결 때 사용한 책상(전쟁기념관), 경상 안동 지방 의병장 김도현(金道鉉.1852-1914)의 칼(독립기념관)도 함께 문화재 등록이 예고됐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