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9 07:06 (Su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기획 chevron_right 새만금
일반기사

[새만금] 새만금 '물순환 산업단지' 모델 만든다

水 처리산업 육성 연구용역…단지낸 자급률 높여 미래형 물산업 집적 시스템으로

새만금에 '첨단 물산업 복합단지(Smart Water Complex)'를 조성하기 위한 계획이 속도를 내고 있다.

 

전북도는 15일 '분산형 수(水)처리산업' 육성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하고, 첨단 물 산업 복합단지 조성계획을 구체화했다. 도는 올 2월부터 '전북지역 환경기술개발센터'와 물 산업 육성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해 왔다.

 

중앙부처 및 수자원공사, 농어촌공사 등 유관기관과 연구기관, 지역 교수 등의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보고회에서는 새만금에 분산형 수처리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장기플랜과 첨단 물 산업 복합단지 조성 계획 등이 발표됐다.

 

계획안에 따르면 첨단 물 산업 복합단지를 그동안 국가적으로 개발된 물 산업 관련 신기술들을 종합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물 순환 산업단지 모델'로 조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 복합단지는 첨단IT와 고도의 정수 및 오·폐수 정화기술을 융합해 외부 상수원 공급을 최소화하고, 산업단지 내의 물 자급율을 높여 기후변화에 따른 물 부족에 대처할 수 있는 미래형 물 산업 집적시스템으로 계획됐다.

 

이 시스템은 하천수와 빗물, 하수 재처리수 등의 용수원 중에서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상수원을 선택 취수, 고도의 수질관리 플랜트를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다양한 수질의 용수를 생산·공급하는 방식.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에는 초순수 용수를, 자동차·선박·부품소재 등에는 양질의 용수를, 냉각수와 청소수·조경수 등의 저급수를 선택적으로 공급하는 것이다.

 

도는 오는 2014년 새만금 산단 1단계 지역에 1차 적용한 후 2018년 2단계 지역으로 확대 적용키로 했다. 이를 통해 세계적인 물관리 전문기업 및 수처리 관련 기업들을 육성, 새만금을 물 산업의 메카로 조성한다는 도의 장기적인 구상이다.

 

도 관계자는 "새만금은 개발과 보존의 극한 대립을 극복하고 세계적 환경이슈를 선점한 지역으로, '물 산업 메카'로 부상할 수 있는 최적의 지역으로 꼽힌다"며 성공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물 산업은 연간 5.5% 이상의 성장이 예상되는 'Blue Gold산업'으로, 오는 2015년 세계시장 규모는 16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체계적인 마스터플랜 수립과 중앙정부의 지원 유도를 위한 경제성 입증, 정부 정책과의 부합성 등에 대한 전문가 논의가 진행됐다.

 

도는 이날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세부 사업계획을 보완, 올 8월께 정부정책 반영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과 기업들의 사업참여 및 투자 유치를 위한 사업설명회 등을 개최키로 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준호 kimjh@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기획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