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매장 위주의 장묘문화를 자연장으로개선하고자 대규모 자연장지를 고창군에 조성한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국도와 지방도 등 도로변에 무분별하게 조성된 집단분묘가 자연경관뿐 아니라 지역 이미지까지 해치고 있다고 보고 이를 산과 저수지로 둘러싸인 고창군 신림면에 7천여 기를 수용하는 친환경 대규모 자연장지를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만들기로 했다.
이 자연장지는 고창군 신림면 일대 2만8천㎡에 7천여 기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15억여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장지는 이용자가 성향에 따라 자유롭게 장사할 수 있도록 수목형과 잔디형, 정원형 등으로 조성되며 녹지공간에는 나무와 추모광장, 추모단, 생태정원이 들어선다.또 2차로의 진입도로(540m)가 개설되고 성묘 등을 위해 대형 주차장도 마련된다.
도 관계자는 "전북지역의 화장(火葬)이 꾸준히 증가해 장사 형태가 매장위주에서 점차 벗어나는 만큼 자연장지를 조성해 화장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라며 "일선 시군과 함께 기존 공동묘지나 시.군유지에 공설자연장지를 조성해 일반인에게 분양하는 장묘문화개선사업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