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해리서 200ℓ 동호배수갑문 거쳐 바다로
지난 주말 고창의 한 뱀장어양식장(양만장)에서 기름이 유출돼 기름띠가 서해 연안 수백 m까지 퍼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일 오전 11시께 고창군 해리면 금평리 '동호양만' 직원 김모 씨(63)가 양만장 보일러에 벙커C유를 넣다가 자리를 비운 사이 주유기 주입 센서(감지기)가 오작동하는 바람에 기름이 유류탱크 밖으로 흘러 넘쳤다. 유출된 기름 약 200ℓ는 양만장 주변 물길을 따라 동호배수갑문을 거쳐 서해 앞바다까지 900m가량 퍼졌다.
이에 고창군 공무원 60명과 한국농어촌공사 10명, 주민 10명 등 80여 명은 이날 오후 7시까지 흡착포와 유처리제, 오일펜스 등을 이용해 기름띠 제거작업을 벌였다. 이 사고로 양만장 피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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