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웨일스 출신의 영화배우 캐서린 제타-존스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생일을 맞아 훈장을 받게 됐다고 영국 왕실이 12일 밝혔다.
영국 왕실은 매년 여왕의 생일을 기해 각종 훈장을 수여하고 있는데 제타-존스는 영화계에 기여하고 웨일스에서 자선사업을 벌인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에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대영제국훈장'으로 통칭되는 영국의 하급훈장인 커맨더훈장(CBE), 오피서훈장(OBE), 멤버훈장(MBE) 중 상대적으로 '등급'이 높은 영예의 CBE를 받게 됐다.
올해는 제타-존스를 포함해 모두 975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중 47%가 여성이며 소수인종 출신도 7.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올해 수상자 명단은 역대 어떤 명단보다도 다양성을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제타-존스 이외에 영국 여성으로는 58년만에 처음으로 동계올림픽에서 개인 금메달을 획득한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에이미 윌리엄스와 카레이서 데이비드 쿨타드가 MBE를 받고 경마기수 토니 매코이는 OBE를 받는다.
또 세계적인 구두 브랜드 '지미추'의 창립자 타마라 멜런이 OBE를, 150장의 골드 및 플래티넘 음반을 제작한 음반제작자 로빈 밀러는 CBE를 수상한다.
이들 외에도 수백명의 평범한 시민들이 봉사활동 등을 통해 자신이 속한 지역사회에서 변화를 이끌어낸 공로로 훈장을 받을 예정이며 이들이 전체 수상자의 76% 가량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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