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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암백신 개발의 '불편한 진실'

2006년 6월 30일 미국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한 편이 개봉됐다.

 

자동차의 나라 미국에서 전기자동차가 활성화되지 못한 원인을 파헤친 이 영화는 작지 않은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영화 제목은 '전기자동차를 누가 죽였나?(Who Killed The Electric Car?)'.

 

이 영화는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에도 전기자동차가 제조사인 GM에 회수돼 폐기처분된 이해할 수 없는 사건의 배후에 석유업계와 자동차업계, 정치권의 복잡한 이해관계가 숨어 있다고 고발한다.

 

국내에 번역 출간된 '은폐된 과학의 불편한 진실'(로코코북 펴냄)은 전기자동차의 갑작스런 생산 중단 사례를 비롯해 그동안 은폐된 과학과 의학 분야의 발견들을 폭로한다.

 

저널리스트이자 과학 저술가인 저자는 권력과 경제 논리에 의해 인류사에 획기적 전환을 가져올 만한 위대한 발견들이 은폐됐다고 주장한다.

 

원래 비밀이나 뒷이야기가 재미있듯이 이 책의 내용은 일단 독자의 호기심을 확 잡아끈다.

 

암 백신 이야기도 그렇다.

 

저자에 따르면 호주의 샘 차쿠아 박사가 암을 치료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했지만, 백신 개발로 항암제 판매가 타격을 입을 것을 우려한 제약업계와 차쿠아 박사의 독특한 연구 방식을 거부한 보수 의료계 때문에 그의 연구결과는 제대로 검증도 받지 못한 채 사장되고 만다.

 

저자는 또 현대인의 필수품인 전자레인지가 인체에 유해하다는 연구결과가 스위스에서 나왔지만, 법원이 스위스 전자제품 판매자 협회의 거센 반발을 받아들여 연구결과 발표를 금지했다고 소개했다.

 

케이 미즈모리 지음. 고윤희 옮김. 쪽. 8천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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