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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새만금 3개 시·군 버스 투입?

군산·김제·부안 방조제 노선 합의 무산…텅 빈 채 운행될 판

새만금 행정구역 설정을 앞두고 선점경쟁을 벌이고 있는 군산시·김제시·부안군의 합의 실패로 새만금방조제에 텅 빈 채 운행될 이들 3개 시 군 지역 시내 및 농어촌버스가 모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국가적 낭비라는 지적과 함께 전북도의 조정력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군산시는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의 대중교통 편리도모 등을 내세워 지난 6월 14일부터 1일 4회씩 새만금방조제를 통해 비응항~가력도까지 시내버스를 운행시키고 있다.

 

이와 관련 김제시와 부안군은 "새만금 행정구역이 설정되지 않은 채 군산시가 독자적으로 가력도까지 시내버스를 투입한 것은 군산시 행정구역으로 기정사실화하기 위한 꼼수로 부당하다"며 크게 반발했다.

 

이에 전북도가 최근 3개 시군 관계자와 무료 셔틀버스운행안과 시외버스 형식의 전세버스 운행안을 놓고 조정에 나섰다.

 

그러나 무료 셔틀버스운행안은 선거법에 저촉된다는 유권해석에 따라 배제된 가운데 군산시가 전세버스운행에 상관없이 시내버스를 계속 운행시키겠다고 밝힘에 따라 3개 시군의 합의가 무산됐다.

 

전북도의 조정이 실패하면서 김제시와 부안군은 새만금방조제에 군산지역 시내버스만 운행되게 할 수 없다며 각각 시내버스와 농어촌버스 투입을 준비하고 있다.

 

김제시 관계자는 "부안을 거쳐 신시도 또는 비응항까지 지역 시내버스를 운행시킬 계획이다"고 밝혔다.

 

부안군 관계자는 "버스업계에 지원할 예산이 추경에 반영되는대로 격포~비응항까지 1일 4회 이상 농어촌버스를 투입하겠다 "고 말했다.

 

현재 군산시가 비응항에서 가력도까지 운행시키고 있는 시내버스의 경우 1일 이용승객이 20명도 채 안되는 실정에서 김제시와 부안군 지역 버스까지 가세될 경우 텅빈 운행으로 낭비적 경쟁이라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도민들 사이에선 "국가적 낭비를 막기 위해선 행정구역 설정이 이뤄질 때까지 3개 시군이 따로 따로 버스를 투입하지 말고 시외버스 형식의 전세버스를 운행하는게 바람직스럽다 "며 전북도의 적극적 조정력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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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기 hongd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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