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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일부 금융권 고객 편의 뒷전

주차장·CCTV 등 부족…돈벌이에만 급급

진안지역 일부 금융기관들이 민원인 편의보다 여·수신업무 등 '돈되는 장사(?)'에만 치중하는 듯한 인상을 풍기고 있다.

 

현재 진안 관내에는 농협중앙회진안군지부를 비롯한 단위농협, 전북은행 진안지점, 우체국, 새마을금고 등 1,2금융권을 포함해 모두 31개소가 영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금융권 가운데 일부는 고객 편익을 위한 주차공간을 제대로 마련치 않거나, 금융범죄의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할 소지가 높은 외곽 CCTV 설치를 최소화하는가 하면 외부에 안내판도 없이 '365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농협군지부의 경우 주차공간 12대 분량과 함께 외곽에까지 2대의 CCTV를 설치하면서 나름대로 범죄예방과 민원인 편의에는 신경을 썼지만, 밤 10시로 제한한 365코너 운영에 있어 내부 안내방송만 있을 뿐 외부에 이를 알리는 안내판이 없다.

 

전북은행 진안지점은 급전이 필요한 고객편의를 위해 365코너를 자정까지 운영하고는 있지만, 뒤편에 있는 주차공간이 3대에 불과하고, 외곽에 CCTV를 설치하지 않아 민원인 편익과 범죄예방에 다소 취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진안(단위)농협은 일부 여신업무 등을 보는 경제사업장(군상지소)을 통해 협소한 주차부지를 확보하고 외곽 주차장에 CCTV를 설치했으나, 자체 경비원 하나없이 사설경비업체인'캡스(CAPS)'에 의존하는 등 일부 방범시스템이 부재다.

 

그나마 이들 금융기관은 사정이 나은편. 규모가 작은 상당수의 제2금융권은 CCTV를 완비한 내부와 달리, 외곽에는 아예 없거나 형식적으로 1대만 설치하고, 고객들을 위한 주차공간을 갖춘 금융권도 많질 않다.

 

이에 따라 진안경찰서는 지난 6월 3일 각 파출소별로 금융기관 CCTV 설치현황을 파악하고, 외곽에 추가로 CCTV를 설치해 범죄예방에 대처하라고 시달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으나 강제력이 없어 개선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일부 금융기관의 이같은 민원편의 및 방범시스템 부재와 달리, 일부 금융기관에서는 여신업무 과정에서 대출금 등이 조금이라도 밀리기라도 하면 가차없이 휴대폰 메일을 보내 상환을 종용하는 등 실적 위주로 대처, 빈축을 사고 있다.

 

진안읍의 한 주민은 "대출금이 한달만 밀려도 하루에도 2통 이상의 상환 재촉 전화(메일)를 보내기 일쑤인 금융기관도 적잖다"면서 "이자는 이자대로 내는 데, 실적을 이유로 고객편의는 외면한 채 여신업무에만 치중하는 것 아니냐"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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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문 sandak7@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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