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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 "난 메시팬…스페인 우승할 만한 팀"

'총알 탄 사나이' 우사인 볼트(24.자메이카)가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 대한 색다른 관전평을 내놨다.

 

볼트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16강 이후부터 힘들 것을 예상했고 스페인이 우승한 건 특히 연장전에서 경기력이 좋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13일(이하 한국시각) AFP가 보도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열혈팬으로 알려진 볼트는 "선수는 아르헨티나 공격수인 리오넬 메시(23.바르셀로나)를 가장 좋아한다"고 말했다.

 

정작 그가 응원한 팀은 잉글랜드도, 아르헨티나도 아니었다.

 

볼트의 마음을 빼앗은 팀은 다름 아닌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

 

이유가 엉뚱했다. 볼트는 "자메이카에선 아무도 네덜란드를 응원하지 않아서..."라는 말로 네덜란드를 편애하게 된 이유를 대신했다.

 

평소 기이한 행동으로 많은 팬들을 즐겁게 한 볼트다운 대답이었다.

 

지난 5월 말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다이아몬드리그 대회를 마치고 아킬레스건 통증을 호소한 볼트는 그동안 재활치료에 전념했다.

 

아직 몸 상태가 80%밖에 회복되지 않은 상태지만 지난 8일 스위스 로잔에서 펼쳐진 국제육상경기연맹 다이아몬드리그 대회 100m 결승에서 올 시즌 최고 기록인 9초82를 찍는 등 볼트는 다시 '번개' 같은 스피드로 되돌아왔다.

 

볼트는 "올해에는 9초70 수준을 회복해 어느 누구에게도 지지 않고 싶다"며 최근 들어 좋은 기록을 보이고 있는 아사파 파월을 겨냥했다.

 

자메이카 팀 동료인 볼트와 파월은 오는 16일 파리 다이아몬드리그 대회 100m에서 다시 한번 정면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볼트는 다음 달 런던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리그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더라도 영국 세제상 상금보다 많은 세금을 내야 하기 때문이다.

 

가령 볼트가 6개 대회에 출전해 한 대회라도 영국에서 치르게 되면 총 우승 상금의 6분의 1을 고스란히 빼앗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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