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월드컵축구대회 유치에 나선 한국이 개최지 투표를 4개월여 앞두고 '수능시험'을 치른다.
아롤드 마이네-니콜스 칠레 축구협회장이 단장을 맡고 4명의 국제축구연맹(FIFA) 직원으로 구성된 FIFA 실사단이 22일 한국을 방문해 3박4일동안 경기장과 회의장, 숙박시설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FIFA 실사단은 체류기간 2022월드컵축구대회유치위원회가 지난 5월 제출했던 유치제안서를 바탕으로 결승전 장소인 서울월드컵경기장과 조추첨 행사가 이뤄지는 대구 EXCO와 고양 킨텍스(KINTEX), 파주NFC 훈련장 등을 살펴본 뒤 보고서를 FIFA 집행위원회에 제출하게 된다.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유치희망국을 동시에 둘러볼 예정인 FIFA 실사단은 19일 가장 먼저 일본을 방문한 뒤 한국으로 건너올 예정이며 호주(7.26∼29일), 벨기에-네덜란드(8.9∼12일), 러시아(8.16∼19일), 잉글랜드(8.23∼26일), 스페인-포르투갈(8.30∼9.2일), 미국(9.6∼9일), 카타르(9.13∼17일)를 차례로 현장을 답사한다.
해당국 실사 기간 두 차례 미디어 브리핑을 가질 예정이지만 장.단점 등 실사 결과에 대해선 일체 언급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월드컵유치위 서대원 사무총장은 "개최지 투표는 집행위원들이 하기 때문에 현지 실사만으로 개최권을 획득할 수 없지만 만약 평가가 좋지 않으면 무조건 감점 요인이라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고 밝혔다.
현재 2018년 월드컵은 잉글랜드와 네덜란드-벨기에, 러시아, 스페인-포르투갈이 경합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2022년 대회는 한국과 일본, 미국, 호주, 카타르가 접전을 펼치고 있다.
FIFA는 오는 12월 2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2018년 대회와 2022년 대회 개최지를 한꺼번에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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