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경찰, 출석부 허위 기재·성적 조작 9명 입건
외국인 유학생들의 출석부를 허위로 기재하는 방법으로 불법 취업을 방관한 대학 교수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군산경찰서는 2일 외국인 유학생의 출석부를 허위로 기재하고 성적을 조작한 군산지역 모 대학교수 오모씨 등 9명을 업무방해 및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 등은 지난해 10월께 이 학교에 입학한 중국 유학생 120여명이 수업을 받지 않았는데도 정상수업을 받은 것처럼 꾸며 출석부를 허위로 기재한 혐의다.
이들은 또 유학생의 성적을 거짓으로 조작한 뒤 졸업장도 수여해 준 것으로 나타났다.
유학생들은 학교 수업을 받지 않은 채 공장과 식당 등지에서 일을 해왔으며, 일부 교수들은 이들에게 불법 취업을 알선하고 학생들의 동의없이 학과를 변동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결과 이 대학은 학교 재정확보와 특정학과 폐지를 막기 위해 중국 유학생을 입학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교수들이 성적 등을 조작해주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는지 여부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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