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환경속 체육조직의 능동적 대처 연구모형 제시
도체육회 최형원 운영과장(51)이 '체육행정조직의 직무환경과 조직문화, 임파워먼트 및 조직 헌신도의 관계'라는 논문을 써 관심을 끌고 있다.
전북대 대학원 체육학과 박사과정에 있는 최 과장은 이 박사 학위논문에서 전국 16개 시·도 체육회 및 대한체육회에 근무하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해 직무환경과 조직문화, 임파워먼트와 조직헌신도가 갖는 관계를 규명했다. 이 논문은 급변하는 체육환경 속에서 체육조직이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연구모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갖는다는 평이다.
논문에서 최 과장은 시도체육조직의 발전을 위해서는 체육단체가 정치적으로 자유롭고 최고 관리자의 장기적인 시각이 요구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체육회가 지원조직이라는 한계를 넘어 조직 내 경쟁을 유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고민도 담았다.
현재 전국체전 등의 성적으로 국한된 시.도체육회의 평가가 이제는 국민체육 진흥 구현에 초점을 두고 도민의 건강증진 및 여가 선용에 얼마나 기여했느냐가 주된 평가지표가 되어야 한다는 내용도 한 골자다.
논문에서 또 하나 강조된 대목은 시도체육회가 하나의 시장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스포츠사업 전개를 통해 정책적인 독립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스포츠 사업이나 마케팅 운영을 전담할 조직의 설치가 시급하다고 최 과장은 제안했다.
최 과장은 "그간 체육행정조직을 연구한 선행 논문이 없어 20여년간 도체육회에서 근무한 경험을 살려 논문을 쓰게 됐다"며 "앞으로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생활체육협회까지 포함하는 보다 포괄적 차원에서 체육행정조직을 바라보는 논문을 쓸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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