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프로축구 무대에서 활약하는 박주영(25.모나코)이 4경기 연속 풀타임을 뛰면서 팀의 시즌 첫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박주영은 30일 오전(한국시간) 모나코 루이2세 경기장에서 열린 2010-2011시즌 프랑스 정규리그(리그1) 4라운드 AJ 오세르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90분을 모두 뛰었다.
박주영은 올 시즌 팀이 치른 4경기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다.
다만, 이날도 골 소식은 전하지 못했다. 박주영은 새 시즌 들어 아직 공격포인트가 없다.
그래도 팀의 시즌 첫 승리로 위안을 삼을만했다.
앞선 세 경기 모두 무승부를 거뒀던 모나코는 후반 7분 다니엘 니쿨라에의 선제골과 7분 뒤 피에르-에메릭 아우바메양의 추가골로 2-0으로 이겨 올 시즌 4경기 만에 처음으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모나코는 이날 공격진의 새판짜기를 시도했다.
박주영은 평소와 달리 최전방 공격수가 아닌 4-2-3-1 포메이션의 왼쪽 윙포워드로 뛰었다.
대신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스탕다르 리에주(벨기에)에서 700만 유로의 이적료를 주고 데려온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스트라이커 듀메르시 음보카니가 최전방 원톱으로 모나코 데뷔전을 치렀다.
박주영은 니쿨라에, 아우바메양과 함께 2선에 배치됐다.
박주영은 전반 26분 미드필더 정면에서 날린 오른발 중거리슛을 오세르 골키퍼가 쳐내고, 1분 뒤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찬 공은 수비수 맞고 나와 첫 골 신고를 다시 미뤘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모나코는 후반 7분 빈센트 무라토니가 헤딩으로 골 지역 왼쪽에 떨어뜨려 준 공을 니쿨라에가 왼발로 차 넣어 균형을 무너뜨렸다.
후반 14분에는 음보카니가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들어 반대편으로 내준 공을 아우바메양이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오세르의 발걸음을 더 무겁게 했다.
박주영은 후반 42분 골 지역 왼쪽에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첫 번째 볼 터치가 좋지 못했고, 이어 오른발로 찬 공은 수비수 맞고 옆으로 흘러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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