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득점포 재가동…선두권 진입 기반 마련
한때 리그 1위를 넘보는 고공행진을 벌이다 최근 주춤하고 있는 전북현대 모터스축구단(단장 이철근)이 다시 한 번 리그 정상을 향한 엔진을 가동한다.
전북 현대는 오는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0 쏘나타 K리그' 포항 스틸러스 전에서 연승행진을 위한 기반 마련에 나선다.
선두인 성남에 승점 3점 차이로 현재 5위를 기록하고 있는 전북 현대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 선두권 진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난 7~8월 13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펼쳤던 전북 현대는 오랜만의 1주일간 휴식기를 통해 체력을 회복했다. 힘이 쌓인 만큼 폭발적인 득점력을 재가동해 승리를 거둔다는 계획이다.
관건은 득점포를 어떻게 다시 살리느냐다. 전북은 지난달 22일까지 올해 열린 K리그 모든 경기에서 득점하며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었다. 전북은 17경기 연속 득점으로 올 시즌 K리그 15개팀 중 최다기록을 마크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25일 서울과 포스코컵 결승전에서 0-3으로 패한 데 이어 같은 달 28일 성남전에서도 0-1로 지면서 49일 만에 4위로 밀려났다.
전북은 '라이언 킹' 이동국을 비롯해 이광재, 조성환 등 포항 출신들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최근 상대의 집중적인 마크로 득점포 가동이 잠시 주춤한 이동국은 포항을 상대로 골을 터뜨려 다시 골 폭풍을 일으킨다는 각오다. 또 지난해 전북 유니폼을 입은 이광재는 전북에 오자마자 치른 포항과의 경기에서 골을 터뜨리며 친정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이밖에 후기리그 전북에 입단한 조성환은 수비에서 포항의 공격을 차단할 예정이다.
최강희 감독은 "다시 고공행진에 나서기 위해서는 이번 경기를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며 "그동안 체력적으로 부담을 가졌지만 1주일가량 쉬면서 많이 회복이 되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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