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3대 2 꺾고 상승세 발판
전북 현대가 1골, 2도움을 기록한 에닝요의 맹활약에 힘입어 포항 스틸러스를 잡고 고공행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전북은 지난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쏘나타 K리그 2010 20라운드 포항과의 일전을 치렀다. 최근 다섯 경기에서 1승 4패를 기록하며 주춤한 전북은 다시 한 번 상승세를 기록하기 위해 승리가 반드시 필요했다. 포항도 6강 진출을 위해서는 승리의 제물로 전북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만큼 경기는 치열했다.
양 팀은 미드필드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며 경기 초반부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수준급 경기를 펼쳤다.
전반 5분 포항의 신광훈이 올린 크로스를 모따가 헤딩슛으로 연결해 전북을 위협했다. 전북은 19분 에닝요가 중거리 슛을 날리며 응수했다. 21분에는 김형범의 날카로운 패스를 이어받은 에닝요가 슈팅을 날렸지만 무위에 그쳤다.
일진일퇴를 기록하며 팽팽하던 경기의 균형은 전반 29분 포항의 김형일이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하면서 무너지기 시작했다. 전북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전반 종료 직전 선제골을 터트렸다. 에닝요가 포항지역 페널티박스 안에서 반칙을 당해 얻어 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후반 들어 포항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포항 설기현이 전북 수비진을 무너뜨리며 내준 패스를 정홍연이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전북은 후반 16분 에닝요의 패스를 받은 이동국이 오른발 슈팅으로 포항의 골문을 열면서 다시 한 발짝 앞서갔다. 후반 22분에는 로브렉이 추가골을 넣어 사실상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포항은 후반 37분 이진호가 헤딩슛으로 만회골을 기록했지만 더 이상의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