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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쌀 보관창고 태부족

공공비축 매입량 매년 증가속 수용능력 1만5248t 그쳐 골머리

진안지역에서 생산된 쌀이 넘쳐나면서 이를 보관할 창고가 턱없이 부족, 진안군이 여석 확보에 생머리를 앓고 있다.

 

군에 따르면 공공비축 매입량은 건조벼 40kg 기준 지난 2006년 6만8348포대, 2007년 7만9923포대, 2008년 7만9923포대, 2009년 11만9491포대 등 해마다 증가추이에 있다.

 

하지만 이들 조곡을 보관할 창고는 개인창고 6개를 포함해 총 25개소, 전체 면적으로 따져봐도 8236.8㎡에 그쳐, 보관능력이 1만5248t에 불과한 실정이다.

 

올해 진안지역 1673ha의 논에서 생산된 8381t(20만9525가마/40kg)의 쌀 가운데 1553t(3만8825가마)가량은 정부양곡 창고에 들어가지 못할 것으로 군은 관측했다.

 

실제, 지난 8월말 현재 재고물량이 8302t으로 잡았을 때 실보관 가능 여석이 1520t에 그쳐 9월부터 12월까지 962t이 판매 등 출고 되고, 오는 10월 4780t(5만여가마)이 매입된다 해도 여석 부족량이 2298t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군은 백운과 마령농협 자체 보관창고를 보수키로 하고 이번 추경때 2000만원의 예산을 확보, 잔량 가운데 580t의 여석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주천에 있는 농기계 창고 1개소도 마련키로 했다.

 

아울러 09년산 정부양곡 1017t에 대해 시장 방출을 격리하는 한편, 더미 재구성 및 창고간 이고작업을 통해 잉여잔량을 어느 정도 해소할 복안이다.

 

정부의 지침이 내려와 봐야 현실화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이같은 대책에 앞서 군은, 여석 확보를 위해 지난 10일 농공단지에 있는 (주)베네테크 공장의 1800㎡ 규모의 창고까지 임대키로 하는 등 필사의 노력을 벌여왔다.

 

전북도도 지난 17일과 24일 잇따라 회의를 열고, 벼 보관창고 부족사태와 관련해 여석을 최대한 확보키로 하는 안을 담은 '전북도 쌀수급대책'을 마련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는 있다.

 

하지만 대한통운 창고 활용 등 임시방편의 이같은 대체창고 마련으로는 장기적인 쌀 수급에 한계가 있는 만큼, '누이 좋고 매부 좋은'대북 쌀지원 등과 같은 근본적인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군 관계자는 "임시창고로는 넘쳐나는 재고 쌀을 감당키 힘들다"며 "남북관계 개선까지 안배할 명분있는 대북 쌀 지원만이 일련의 문제를 푸는 키"라고 자체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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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문 sandak7@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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