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갑문 주변 어선 60어척 접안
새만금 방조제 내측 물 빼기가 또 다시 연기되면서 새만금 간척지의 농업용지 활용 등 내부개발사업의 지연이 우려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은 애초 25일부터 실시키로 했던 새만금 방조제 내측 수위 조절작업을 어민들의 안전사고를 우려해 오는 27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새만금 방조제 내측의 물 빼기 작업이 지난 13일에 이어 두 번째 미뤄지게 됐다.
새만금사업단은 25일부터 내달 4일까지 담수호 수위를 매일 20㎝씩 총 1.6m 낮출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날 신시와 가덕 배수갑문 주변에 어선 60여 척이 접안, 물 빼기를 진행하지 못했다.
어선들은 지난 23일부터 정박해왔으며, 사실상 새만금 방조제 내 물 빼기 작업을 방해해왔다.
물을 빼면 군산 오봉과 김제 심포, 부안 문포 등 내측 항포구 12곳의 입출항이 불가능하기 때문.
이번 담수호 수위 조절을 통해 전체 간척지 401㎢ 중 45%인 180㎢ 정도가 뭍으로 드러난다.
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 관계자는 "물을 빼내지 않으면 방수제를 쌓을 수 없으며, 이로인해 새만금 개발사업에 차질이 빚어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감을 나타냈다.
한편 어민들은 대체어항 확보와 생계보호대책, 무허가어선의 한시어업허가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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