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철도 공사 구간 3곳 교통 대안 모색…
호남고속철도 4-3공구 구간내 정읍시내권 3개 고가교 철거에 따른 교통대책 방안을 두고 정읍시와 시공사인 KCC건설 등이 대안마련에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 구간내 고가교는 농흥고가교와 정주고가교, 연지고가교등 3개소로, 정읍시의 동·서를 이어주고 고창과 부안방면으로 연결통로로 활용되고 있다.
이 중 첫번째로 농흥고가교는 지난 9월 철거되었지만, 철거과정에서 인근 주민 및 상인들이 발주처인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시공사인 KCC 등에 생계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규탄집회 등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와관련 정읍시(시장 김생기)와 한국철도시설공단 호남본부(본부장 이시용)는 원활한 교통소통 및 시민편의 제공을 위해 16일 농산물도매시장 ~ 농소주공아파트를 잇는 우회도로(농소로)를 개설키로 협약했다.
양측은 고가교철거에 따른 임시우회도로 개설 등에 소요되는 비용을 활용해 정읍시의 도시계획도로인 농소로(총 연장 777m, 폭 25m)를 4차선으로 개설키로 한 것.
협약에 따르면 총 사업비 94억원중 27억원의 토지매입비는 정읍시에서 추진하고, 공사비 67억원은 철도시설공단에서 전액 투자해 내년 6월 개통할 예정이다.
현재 교통량이 가장 많은 정주고가교는 이 곳 농소로가 개통되면 철거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연지고가교 철거문제는 정읍시와 시공사인 KCC측간에 임시도로 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시는 인근의 천변로를 4차선으로 확포장해서 정읍IC로 연결되는 교통량문제를 해결한 후 철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대해 시공사인 KCC는 "시의 요청으로 천변로 350m 구간을 기존의 2차선에서 3차선(10m)으로 확포장했는데, 시에서 추가로 4차선으로 확장을 요구하고 있어 한국철도시설공단에 승인 절차등을 거치다 보면 전체공정일정에 차질이 우려된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처음부터 4차선으로 확포장을 요청했었고 시유지를 활용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며 "발주처 등에서 교통량평가를 통해 정체가 심각하지 않다는 결과가 나왔다지만 실제로 봄·가을철 관광차량 등이 몰리면 3차선은 교통흐름에 지장을 초래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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