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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전북 한우의 위상 전국에 드높여

신태호  (축산경제신문  상무·전 축협중앙회 전북도지회장)

 

전북한우 광역브랜드인 'NH참예우'가 '2010년 대한민국 우수축산물 브랜드 경진대회'에서 한우분야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하여 전국을 제패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이 같은 대상은 전라북도 축산물 브랜드로서는 처음 있는 일로 그 동안 전북 한우를 명품 한우로 육성하기 위하여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관계자와 많은 성원을 보내준 전북의 지자체 및 축산인에게도 축하를 드린다.

 

NH참예우는 지난 2006년 전북의 전주김제완주축협, 임실축협, 남원축협, 순정축협, 고창부안축협, 익산군산축협 등 6개 지역축협 11개 시·군이 참여하여 전북한우 광역브랜드로 탄생했다. 실무협의회를 갖고 운영위원장에 강병무 남원축협 조합장을 선출하고 전북농협 이충구차장를 참예우사업단장에 임명하면서부터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강병무 운영위원장은 "타 지역 광역 브랜드보다 상대적으로 늦게 출발한 참예우 사업의 완벽한 성공을 위해 참여조합의 정보공유를 통한 충분한 준비와 철저한 장기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이를 실천에 옮겼다. 실무를 전담한 이충구 참예우사업단장은 먼저 브랜드 매뉴얼을 작성하고 각 축협의 자체브랜드를 통합시켰다.

 

당시에는 각 축협별로 자제브랜드가 난립해 있었다. 전주김제완주축협은 '믿음진우리한우', 임실축협 '두메골한우', 장수축협 '장수한우', 남원축협과 순정축협 '진설한우', 고창부안축협 '복분자한우', 익산군산축협 '황토우' 등 이었다.

 

그러나 FTA시대에 한우농가를 살리는 것은 물론 소득증대를 꾀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고급육 생산을 위한 광역브랜드가 절실히 요구되었다. 이에 지역축협 중 진안무주축협과 장수축협의 '장수한우'는 그대로 존속하고 여타 6개 축협이 참예우 브랜드 사업에 동참하게 된 것이다.

 

'최상의 고객에게 바치는 최상의 한우'를 생산하기 위한 열정은 이 때부터 시작되었다. 송아지에서부터 질병관리 및 농가정책 등 한우사육 전반에 걸친 '참예우 길라잡이'를 발간하여 한우농가의 경영관리를 돕고 한우 품질 고급화에 심혈을 기울였다. 참예우 전문사료를 개발하고 농가 지도 컨설팅을 실시했다. 또 자연순환 농업으로 생산한 청보리를 주 원료로 한 TMF 발효사료를 급여하였다. 전 참여농가에 대해 농장 HACCP 및 무항생제 친환경 인증을 확대해 나갔다.

 

그 결과 2009년 소비자 모임에서 주는 대한민국 우수축산물 브랜드로 선정되었고 로하스 인증을 3년 연속 취득하였다. 농림수산식품부의 참예우 광역클러스터사업에 선정되어 청보리를 활용한 생산자 주도형 생산 유통을 3년 동안 추진하게 되었다. 올해에는 2010년 우수축산물 페스티벌에서 참가경영체와 소비자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명품 브랜드로 선정되는데 손색이 없었다.

 

현재 NH참예우는 1200여농가 7만2000여두가 참여하고 있어 전국의 광역브랜드 경영체 중 제일 많은 두수를 확보하고 있다.

 

이제 명실공히 소비자가 평가하는 최우수 브랜드인 NH참예우는 위생안전과 최고의 품질을 바탕으로 브랜드 참여농가, 경영체인 NH참예우 공동사업법인, 참여 축협 등이 삼위일체가 되어야 한다.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축산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하고 유통망 확보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럼으로써 전북축산의 위상을 높이고 축산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하는 협동조합 본연의 정신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

 

앞으로도 이번 쾌거를 바탕으로 전북 한우에 대한 자존심과 긍지 그리고 열정을 갖고 체계적인 관리를 강화하여 이 같은 명예를 지켜나가기를 기대해 본다.

 

/ 신태호 (축산경제신문 상무·전 축협중앙회 전북도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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