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청 A국장이 과장이었을 당시 건설 브로커와 함께 부하 직원의 승진 로비를 약속했다는 의혹이 법정 재판에서 드러났다.
특히 주중 익산시 공무원에 대한 승진인사가 예고된 가운데 A국장이 인사 전반을 담당하고 있는 등 부적절한 처사가 아니냐는 비난도 나오고 있다.
익산시 인사와 총무 업무를 총괄하는 기획행정국 A국장의 승진인사 개입 의혹은 최근 군산지원에서 열린 '익산시 에스코사업 비리'와 관련한 재판에서 불거졌다.
당시 재판에는 에스코사업 특혜의혹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가 진행될 당시 자살한 익산시청 6급 B씨의 아내가 증인으로 출두, "익산시장 측근으로 있던 C씨와 A국장이 남편의 승진을 약속했다"고 발언했다.
그녀는 또한 "2009년 남편이 승진에서 떨어진 이후 군산과 익산의 모 식당에서 두 차례에 걸쳐 우리 부부와 C씨, A국장이 만났다"면서 "그때마다 C씨는 '조급해하지 마라. 다음번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승진시켜주겠다'고 말했고, A국장도 '설마 그런 것을 거짓말 하겠느냐''면서 거들었다"고 증언했다.
이와 관련해 진보신당 전북도당은 성명서를 통해 "최근 연이어 발생하는 익산시 공무원들의 비위와 관련해 이한수 시장의 사과와 재발 방지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