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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환경청 "새만금 상괭이 폐사원인은 질식사"

새만금에서 떼죽음한 상괭이(쇠돌고래)의 집단폐사 원인은 결빙에 따른 질식사로 나타났다.

 

전주지방환경청은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부검 결과 상괭이 집단 폐사의 원인은호수가 얼면서 공기가 통하지 않는 바람에 상괭이들이 질식사한 것으로 판명됐다"고밝혔다.

 

새만금 호수에서는 2월 초부터 최근까지 상괭이 223마리가 숨진 채 물 위에 떠올랐으며 전주지방환경청은 폐사 원인을 밝히고자 전북대 수의학과와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에 합동 부검을 의뢰했다.

 

전주환경청은 "상괭이는 정상적으로 1분에 3회가량의 호흡을 해야 하는데 40년만의 한파로 올해 1월 새만금호의 3분의 2가량이 동시다발적으로 결빙돼 호흡하기어려운 상황이 조성됐고 이때 상괭이들이 질식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때문에 아가미로 호흡하는 다른 어류와 달리 폐로 숨 쉬는 상괭이들만집단 폐사했다"면서 "일부 상괭이는 이미 질식사해 바닷속에 있다가 부패하면서 물위로 떠올라 그물에 걸렸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부검을 맡은 전북대 수의학과 임채웅 교수도 "상괭이의 건강상태는 양호했으며조직 검사에서 특이 병변이 관찰되지 않았고 세균검사도 음성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런 것들을 종합할 때 중독이나 질병이 아닌 새만금호의 결빙에 의한 질식사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환경단체는 "당시 새만금 호수가 결빙됐으나 부분적으로 얼음이 갈라진곳이 있었던 점으로 미뤄 질식사했다는 것은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전주환경청은 "그동안 상괭이의 집단 폐사 원인을 놓고 결빙으로 얼어 죽었거나질식사했거나 그물에 걸려 죽었을 것이라 등 다양한 추측이 있었지만 이번 부검을통해 폐사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졌다"면서 " "새만금지구의 내측 바다에 멸종위기종등 보호해야 할 해양생물은 없는지를 다시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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