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행사로 회원들 응집력 강화…젊은시인 발굴에 역점"
"전북문단에는 크고 작은 협회나 동인지가 너무 많아 한 사람이 여러 단체에 가입해 있는 상태이다. 그래서 인지 소속단체 회원들간의 결집력이 약하고 애정도 없다. 막걸리도 끼리끼리만 먹는다."
전북시인협회 첫 여성 회장인 전북시인협회 송 희 회장(54)은 "다른 단체에서 하지 않는 행사를 통해 시인협회 회원의 응집력을 키워나가겠다"며 "젊은 시인을 발굴하여 협회를 이끌어갈 차기 일꾼으로 만들어내는 일에도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송회장은 "전북지역의 경우 회원들이 매너리즘에 빠져 창작열과 문학정신을 일깨우는 일에 소홀한 경우가 많은데 중앙문단의 시인을 초청해 방담회를 가지는 등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지역회원들의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송 회장은 또 모국어 수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주위에서 우리말을 아무렇게나 사용하고, 틀리게 사용하는 것을 너무 많이 본다"며 "시인이 목숨보다 소중한 모국어를 지키는 파수꾼이 될 때 시인의 품격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명상을 오래 해왔다는 송회장은 특히 한글명상의 우수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한글명상이 세계적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한글명상의 권위자인 구선스님을 초청해 한글 자음 발성을 통한 몸을 치유 등 한글의 우수성에 대한 강의를 계획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삶의 터전을 문학적 정신과 시심으로 뿌리 내리게 하겠다'는 전북시인협회의 창립 취지에 맞춰 재임기간 이 지역 시인들의 문학정신을 일깨울 수 있는 강좌도 많이 열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전북시인협회 임원진에 부회장은 이형구 김영 김기찬씨, 사무국장 나혜경씨, 편집국장 최덕자씨, 감사 전용직 김 선씨가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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