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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책도 여러 시각으로 볼때 참맛 느끼죠"

최재덕 전주시민독서포럼 대표

"물건 하나를 사더라도 우리가 얼마나 많이 따져요. 책 모임도 마찬가지라고 봤어요. '오픈 데이'에 각각의 모임은 평소와 다름 없이 진행될 겁니다. 책을 읽는 모습을 평범한 시민들에게 보여줘 자극을 준다는 게 목적이죠."

 

지난해 창립된 전주 독서 모임 연합체 전주시민독서포럼의 대표이자 책모임 온(On)의 대표인 최재덕씨(52). 프리랜서 통역가이기도 한 그는 다함께 책 읽기의 즐거움을 강조해왔다.

 

"한 권의 책을 여러 사람의 시각으로 읽을 때 큰 소득이에요. 혼자서 라면 결코 읽지 않았을 책을 (강제로) 접하고 그것의 진가를 배우는 게 커다란 선물입니다. 최고의 유익은 공동체적인 경험이 주는 평온함이에요. 회원의 학력과 경제력이 다양할수록 이 평온함은 커지죠."

 

이런 시도는 인문학 열기와도 딱 맞아 떨어진다. 'CEO 인문학' '백화점 인문학'에서 벗어나 인문 고전을 통해 자신을 성찰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는 설명.

 

"IMF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으로 비참한 상황에 처하면서, 불이 붙은 게 자기개발서에요. 사람들에게 다시 일어설 희망을 줬으니까요. 그런데 사람들이 자기개발서로도 근본적인 변화는 이뤄지지 않는다는 걸 깨닫게 된 겁니다. 경쟁력은 곧 창의력이라는 것을 알게 된 거죠. 창의력은 곧 인문학에서 나오는 거구요."

 

그는 "지금까지 책읽기에 전혀 성취감을 못 느껴 마음 한 구석이 허한 분들께 월 1회 정도의 독서회 참가를 추천한다"며 "묻어가면 쉽다"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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