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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민 "후배 위해 신인왕 후보 포기"

우여곡절 끝에 이번 시즌에 각종 수상 자격을 회복한 프로배구 '거포' 문성민(25·현대캐피탈)이 신인선수상 후보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문성민은 7일 소속 구단을 통해 "내가 신인왕이 될 수 있을지 없을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지만 확실한 것은 신인선수상은 내가 아닌 후배의 몫"이라며 신인선수상경쟁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문성민은 또 "외국에 나갔다가 온 탓에 올해 후배와 신인선수상 경쟁을 하게 됐다"며 "신인선수상은 평생 단 한 번밖에 받을 수 없는데 내가 후배의 상을 뺏을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현대캐피탈도 "문성민의 뜻이 확고한 만큼 구단도 이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며 "조만간 한국배구연맹(KOVO)과 상의해 후보 명단에서 이름을 빼는 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성민은 신인선수상을 제외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와 기타 개인기록상 수상 후보에는 오를 수 있다.

 

문성민은 200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KEPCO45에 지명됐지만 입단을 거부하고 외국으로 나갔다가 돌아왔다는 이유로 1라운드 6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와 관련, KOVO는 지난 1월 '출장정지 3경기 이상시 표창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규정에 따라 이번 시즌에는 문성민이 각종 수상 자격이 없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그런 상황에서 KOVO는 지난 4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문성민도 신인왕 후보 자격이 있음을 확인하는 결정을 해 논란이 일었다.

 

당시 상벌위원들은 표창 수상 제한 규정이 '경기 중 폭력행위나 파렴치한 행동에 대한 출전정지 징계'에 따른 후속 조치로 제정돼 문성민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는 논리를 내세웠다.

 

한편, 강력한 신인왕 후보였던 문성민이 경쟁 대열에서 빠짐에 따라 1988년생 3인방인 곽승석(대한항공), 박준범(KEPCO45), 김정환(우리캐피탈)의 싸움으로 좁혀질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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