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교육청, 위탁급식 18개교 직영전환 유도키로
최근 식중독 의심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했던 전주 동암고등학교가 올해 2학기부터 현행 위탁급식을 직영으로 전환하기로 하는 등재발방지를 약속했다.
동암고는 18일 교내에서 학부모 총회를 열고 이번 급식사고와 관련해 학생들의병원비 전액을 학교에서 부담하고 위탁급식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8월 31일 이후 2학기부터는 급식을 직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학교 측은 또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이날 오전 수업만 진행하고 학생들을 귀가조치시켰으며 토요일에는 학교장 재량으로 휴업을 하기로 했다.
전날 복통과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였던 84명의 학생 중 통원치료를 위해이날 결석을 한 30명을 제외하고는 추가 환자 발생 없이 모두 등교했으며 환자 대부분의 병세가 상당히 호전된 것으로 파악됐다.
도 교육청은 이번 식중독 의심사고에 대한 정확한 실태 파악을 위해 역학조사를의뢰한 상태며 결과는 일주일에서 보름 정도 후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급식 사고와 관련해 식약청에서는 학교에 과태료 처분을, 위탁업체에는 과태료 또는 영업정지 처분을 각각 내리게 되며, 도 교육청은 식약청 과태료 처분에따라 학교장을 경고조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급식사고의 책임을 물어 이 학교 영양사(책임조리사)의 업무를 정지시킬방침이다.
도 교육청 학교급식 담당자는 "이번 식중독 의심사고에 대한 정확한 실태를 파악한 후 이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겠다"며 "현재 위탁급식을 하고 있는 도내 학교는 18곳으로 이 중 13곳은 내년 신학기부터 직영으로전환키로 했으며 나머지도 직영을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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