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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재앙, 익산 관광·군산 수출에 '직격탄'

▲ 백제문화유적 찾는 일본인 관광객 거의 없어

 

대지진 참사 이후 익산을 향한 일본인들의 발길이 뚝 끊기면서 관광산업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21일 익산시에 따르면 미륵사지와 미륵사지유물전시관, 왕궁리유적전시관 등 찬란했던 백제문화유적을 둘러보기 위한 일본인들이 지난 한해동안 2000여명에 달하는 등 줄을 이었으나 대지진 발생 이후 관광객이 눈에 띄게 줄어들어 현재까지 총 10명만이 익산을 찾았다.

 

사리장엄 발굴로 입소문을 타면서 일본인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던 지난해 1461명의 관광객들이 미륵사지유물전시관을 찾아 미륵사지와 전시관 곳곳의 유적을 둘러보며 찬란했던 백제문화를 느껴보았지만 대지진 발생 이후 관광객들이 현저히 줄어들어 21일 현재까지 6명만이 이 곳을 찾는 등 일본인들의 발길이 사라졌다.

 

일본인들의 단골 코스로 널리 알려진 왕궁리유적전시관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지난해와 달리 대지진이 발생하면서 발길이 끊겨 4명만이 이 곳을 찾아 관람하는데 그치는 등 대지진 발생에 따른 관광산업 침체를 실감케 하고 있다.

 

쌍능을 비롯한 웅포고분전시관 등 익산 주요 유적지에서도 대지진 참사로 한국행을 포기한듯 일본인들의 모습을 찾아보기는 그리 쉽지 않은 실정이다.

 

본격적인 관광철을 앞둔 종전 이맘때 앞다퉈 이뤄졌던 일본인들의 관광 예약도 지진 발생 이후 단 한건의 문의조차 없어 관광객 유치에 비상이 걸렸다.

 

익산시 관계자는 "백제문화 유적을 둘러보기 위한 일본인들의 발길이 그동안 줄을 이으며 익산시가 이들의 주요 관광코스로 관심을 불러 일으켰으나 대지진 발생 이후 익산을 찾는 일본인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면서 "일본인들이 익산을 향해 발길을 돌릴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 개발과 홍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 리비아 사태 겹쳐 지엠 공장 '비상경영' 돌입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2008년 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년여 만에 또다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이번에는 일본 대지진과 리비아 사태로 인한 여파 때문이다. 일본 대지진으로는 부품 조달에, 리비아 사태로는 수출에 차질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리비아 사태는 이미 한국지엠 군산공장의 중동 수출에 직격탄을 날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따라 군산공장은 당분간 주·야간 잔업 및 주말 특근을 모두 중단하기로 했다. 또 비용 및 에너지 절감에 주력하는 한편, 매년 상반기에 실시해온 관리 및 생산직 채용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한국지엠 군산공장 관계자는 21일 "일본에서 수입한 품목이 10여개에 이른다. 현재 1∼2개월 정도를 버틸 수 있는 재고량이 있지만, 대지진 여파의 장기화 조짐에 따라 생산량 조절이 필요해 잔업 및 특근을 중단했다"면서 "특히 방사능에 노출됐을 것으로 보이는 부품을 수입할 수 없어, 상당기간 일본에서 부품조달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다국적군이 리비아 공습을 단행하기 이전인 2월에 이미 리비아 1600대 정도를 비롯해 중동 수출에 차질이 발생했다"면서 "리비아 사태로 인한 중동지역 수출중단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겠다. 군산공장의 수출과 부품조달이 원활해질 때까지 허리띠를 졸라맬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국지엠 군산공장은 지난 한해동안 라세티와 라세티 프리미어 등 23만여대를 수출했다.

 

장세용·홍성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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